［메디컬투데이 김준수 기자］ 어느덧 5월도 절반이 넘어가면서 여름의 문턱을 향해 가고 있다. 사실 지난 5일 24절기 중 7번째 절기이자 여름의 입구인 입하(立夏)를 지났고, 내일(20일) 농사를 시작한다는 소만(小滿)을 앞두고 있으니, 사실상 여름의 톨게이트는 지난 셈.

최근 수은주도 지속적으로 올라가고 있는 상태다. 비가 내리는 오늘은 한낮 기온이 다소 낮지만 최근 평균적인 한낮의 기온은 25도 이상을 기록해왔다. 아울러 기온이 높아진 만큼 사람들의 옷차림 역시 얇아지고 있는데, 실제 거리에서 반팔룩을 걸친 사람들이 적지 않은 편이다.

그런데 이처럼 여름으로 향하면서 다이어트에 대한 수요도 함께 증가하고 있는 편이다. 실제 구글 트렌드에서 ‘다이어트’ 키워드에 대한 관심도 동향을 살펴보면 올 1월부터 지속적으로 상승해 4-5월의 경우 평균 85점(100점 만점)의 수치를 기록 중이다. 이는 네이버 데이터랩 기준 검색어 트렌드 결과값과도 일치한다.

아울러 ‘지방흡입’ 키워드에 대한 관심도도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는데, 구글 트렌드 기준 ‘지방흡입’ 키워드에 대한 5월 관심도지수는 71점(100점 만점)으로 올들어 가장 높은 수치를 보이고 있다. 지역적으로는 서울이 100점으로 가장 높고, 부산이 67점, 경기가 63점 순을 이었다.

이처럼 다이어트와 연관돼 지방흡입에 대한 수요가 적지 않은 이유는 왜일까. 이는 다이어트를 통해 체중감량을 진행하지만 살이 빠지는 것이 신체 전체적으로 일률적이지는 않기 때문이다. 상대적으로 팔뚝살이나 턱살, 옆구리 살 등 부위는 유독 잘 빠지지 않는 부위인데, 아이러니하게 가장 티가 나고 드러나는 부위이기도 하다.


그렇기에 이러한 특정 부분의 살을 제거하고 싶을 때 많이 찾는 것이 바로 지방흡입이다. 지방흡입이란 말 그대로 체내 지방을 뽑아내는 성형수술의 일종으로 당초에는 초고도비만 환자에 대한 치료 목적으로 시술됐으나, 최근에는 다이어트나 체형 교정 등 미용적인 목적에서 수요가 많고 이에 따라 시술되는 편이다.

문제는 다소 무분별하고, 속성적인 지방흡입 시술이 적지 않다는데 있다. 실제로 많은 지방흡입 병원들이 ‘한 번에 많은 양을 단시간에’ 추출한다는 홍보를 하고 있고, 역시 단기간에 많은 양의 지방을 제거하고 싶은 열망을 가진 이들이 이러한 지방흡입 병원을 찾고 있다.

그런데 이러한 경우 지방흡입 후 부작용을 호소하는 인원이 적지 않다. 이는 과도한 지방흡입 및 완성도와 안전도가 보장된 테크닉으로 시술이 진행되지 않아 지방층을 과도하게 혹은 지방층을 고르지 못하게 흡입해 시술 당시에는 많이 빠져보였을지라도 시일이 지나 피부가 울퉁불퉁해지거나 유착현상이 일어나는 등 수술 부작용을 겪게 되는 것.

강남더슬림의원 정권철 원장은 “실제로 지방흡입은 무작정 많이 빼는 것이 목적이 되면 안된다. 지방흡입으로 연간 빼낼 수 있는 지방의 양은 약 2-6kg 정도로 결코 체중감량을 주목적으로 보면 안되며, 체형을 보정하고 일부 체중 감량의 수단으로 보는 것이 바람직하다. 따라서 지방흡입 병원을 고를 때 무엇보다 중요하게 고려해야할 것이 시술의 테크닉, 시술의 경험도, 시술의 환경(시스템) 등이며, 이를 면밀히 고려해서 내가 받을 지방흡입 수술 병원을 고르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메디컬투데이 김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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