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장년 백내장 예방, 정기검진과 생활습관 교정이 답

안과 / 고동현 기자 / 2022-05-13 10:45:42

[메디컬투데이=고동현 기자] 중장년이 많이 겪는 대표 질환 백내장. 나이가 들면 노안과 함께 피해갈 수 없는 노인성 안과 질환이기도 하다. 최근에는 노화뿐 아니라 잘못된 생활 습관 등으로 발병 연령이 점차 낮아지고 있어 40대부터는 적절한 관리가 요구된다.

백내장은 투명했던 수정체가 혼탁해져서 발생하는 질환이다. 수정체는 빛을 굴절시켜 망막에 상이 맺히도록 초점을 맞춰주는 중요한 기능을 맡고 있다. 그런데 노화가 진행되면 수정체의 단백질이 혼탁해지고 딱딱해지면서 눈에 들어오는 빛을 수정체가 제대로 통과시키지 못하기 때문에 시야가 뿌옇고 사물이 흐릿하게 보이는 결과를 낳는다.

문제는 백내장과 노안이 오는 시기가 비슷해 대부분 노안으로 착각해 치료시기를 놓치기 쉽다는 점이다. 게다가 노화 외에도 당뇨, 고혈압 등 만성 질환이나 과도한 자외선 노출, 흡연과 음주 등 생활습관에 의해서도 발병할 수 있다. 또, 한번 혼탁해진 수정체는 원래의 상태로 회복할 수는 없기 때문에 평소 눈의 이상을 주의 깊게 살펴야 한다.

노안과 백내장을 구분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근거리 시력이다. 노안은 근거리 시력이 나빠지는데 백내장은 근거리는 물론 원거리 시력도 함께 떨어지는 증상이 나타난다. 또 갑자기 돋보기 없이 글씨 등이 잘 보인다면 백내장을 의심해 봐야 한다.

이밖에 물체가 희미하게 보이거나 사물이 여러 개로 보이는 복시현상, 자동차 헤드라이트 등 밝은 조명에서 예전과 다르게 눈부심을 느끼는 경우도 백내장일 수 있다. 따라서 시력이 떨어지고 이 같은 증상이 지속적으로 생기면 빠른 시일 안에 안과를 방문해서 전문의와 상담을 해보는 것이 좋다.
 

▲ 백태민 원장 (사진=굿모닝백이안과 제공)


백내장 예방을 위해서는 올바른 생활습관으로 눈 건강을 최대한 오래 지키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가능하면 스마트폰 사용을 줄여 나가고 눈 피로를 수시로 풀어줘야 한다. 50분 정도 근거리 작업을 했다면 10분은 먼 산을 바라보며 눈 근육을 이완시키는 것이 좋다.

특히 흡연은 눈으로 가는 혈액공급을 방해하고 담배의 화학물질이 함께 전달돼 수정체 변성을 유발해서 백내장 발생률을 높이므로 삼가야 한다. 스테로이드 등 백내장을 유발하는 약물을 사용해야 할 땐 정기적인 안과 검진이 필수다. 망막과 수정체 손상을 주는 자외선 노출을 줄이기 위해 선글라스나 보안경, 모자 등을 착용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부산 굿모닝백이안과 백태민 대표원장은 :만약 초기 백내장 진단을 받았다면 정기적으로 진행 정도 및 시력 감소 등을 관리해야 한다. 서서히 진행되는 질환이어서 초기에 발견하면 약물 치료를 시도해 보기도 한다. 그러나 약물로는 수정체를 다시 투명하게 만드는 것은 불가능하므로 증상이 심할 땐 수술로 뿌옇게 된 수정체를 제거하고 인공수정체로 바꿔줘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간혹 수술이라면 무조건 꺼리거나 반대로 서두르는 경우가 있는데 백내장 수술은 정확한 검사와 수술경험이 많은 전문의의 진료를 바탕으로 수술 적기를 찾아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백내장 수술을 너무 이른 시기에 하면 만족도가 낮고 오히려 야간 빛 번짐이나 안구건조증으로 인해 더 불편함을 느낄 수 있다. 반대로 수술 적기를 지나치면 수정체가 딱딱해져 수술이 어렵고 수술 성공률도 낮아지고, 치료 기간도 오래 걸리며 또 방치하다 합병증이 발생하면 백내장 수술을 해도 시력 회복이 안 될 수 있으므로 유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메디컬투데이 고동현 기자(august@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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