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상선 결절, 암으로 발전하기 전 발견하는 것이 중요

내과 / 고동현 기자 / 2022-05-11 16:25:01

[메디컬투데이=고동현 기자] 갑상선암은 국내 암 발생률 1위를 차지하는 매우 흔하게 발생하는 질환 중 하나이다. 다른 암과 마찬가지로 그 종류가 다양하며, 초기에 발견하는 것이 중요하다. 한국인들에게 발생하는 갑상선암의 약 90% 이상은 유두상 갑상선암이다. 갑상선 결절은 검진이나 자가진단을 통해 초기에 발견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물론 크기가 크면 목덜미가 볼록하게 튀어나오는 듯한 증상을 보여 이상 신호를 감지할 수 있고 이러한 증세가 나타나면 환자들은 혹시나 암이 아닐까 하는 걱정에 휩싸이게 된다. 그런데, 갑상선 결절은 모두 암으로 발전할까? 다행히도 갑상선 결절은 매우 흔한 질환이나 진행 경과가 심각하지 않은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 중 암은 5% 이내로 아주 일부에 해당한다. 해당 결절의 초음파 소견에 따라 경중도를 따져보고 어떻게 진단하고 치료해야 하는지에 대한 정확한 진단이 매우 중요하다.

우선 양성 결절과 악성 결절, 즉 갑상선암은 임상적으로도 다른 성질을 보인다. 양성 결절은 자라나는 속도가 느리고, 만졌을 때 주위 조직과 잘 분리돼 움직임이 느껴지며, 주위 림프절로 전이하지 않는다. 반대로 갑상선암은 자라는 속도가 비교적 빠르고, 주위 조직으로 침범하기 때문에 만졌을 때 고정된 느낌이 든다. 또한 목 주위 림프절 전이가 생길 수 있으며 수술 후 재발하는 경우도 있다. 결절이 양성인지 악성인지는 일차적으로 초음파 소견에 따라 감별해 볼 수 있다. 초음파에서 결절이 발견되면 크기와 모양, 색에 따라 필요한 경우 세침검사를 시행하고, 그 결과에 따라 향후 치료 방법이 결정된다.

양성 결절의 경우 크기가 커도 별다른 이상 소견이 없거나 환자가 미용적으로 불편함을 느끼지 않는다면 단순 경과 관찰로도 충분하다. 기도 압박과 같은 증상이 있거나 미용상 문제가 되는 경우라면 국소치료법 또는 수술을 적용할 수 있다. 세침검사 결과 악성 또는 악성 의심인 경우에는 일반적으로 수술 치료를 진행하게 된다.
 

▲ 하모인 원장 (사진=세종국민건강의원 제공)


세종국민건강의원 하모인 원장은 “대부분의 사람들은 혹이 딱딱할수록 갑상선암 초기 증상일 가능성이 높다고 알고 있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이는 개인에 따라 느끼는 바가 모두 다르며, 딱딱하다고 해서 무조건 암으로 진단되는 것은 아니기에 영상의학적 검사를 진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목 중앙이나 아래를 만졌을 때 혹이 느껴지거나 목소리가 쉬고 음식물을 삼키는 것이 어려울 때, 경부 림프절 종대로 턱 아래 또는 목 좌우에 만져지는 덩어리가 있거나 그 사이즈가 점차 커지고 딱딱한 느낌이 든다면 곧바로 진단을 받아보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갑상선암은 착한 암으로 알려져 있기는 하나 다른 암과 마찬가지로 방치를 하면 전이가 되거나 심한 경우 생명을 위협하는 상황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으므로 미리 검진을 통해 발견하는 것이 중요하다. 갑상선 초음파 소견에 따라 미세흡인 세침검사가 필요하며, 양성으로 나온 경우라고 하더라도 드물게 악성 변화가 발생하거나 새로운 결절이 발견되는 경우가 종종 있으므로 주기적인 경과 관찰이 중요하다. 환자가 직접 자각할 만한 증세가 나타났을 때에는 이미 어느 정도 진행이 됐을 가능성이 높기에 미리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초기에 발견하고 치료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메디컬투데이 고동현 기자(august@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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