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성 뇌경색‧심근경색 환자 병원 이송, 응급의료서비스 이용에 달렸다”

신경과 / 이재혁 기자 / 2022-05-16 07:30:15
국내 병원 전 단계 지연 비교 연구 결과, 美 JAHA 게재
병원 간 전원 시행 여부도 지연 요소
▲ 급성 허혈성 뇌졸중(AIS) 및 급성 심근경색(AMI) 환자의 병원 전 지연. (그래프=Comparisons of Prehospital Delay and Related Factors Between Acute Ischemic Stroke and Acute Myocardial Infarction, JAHA 발췌)

 

[메디컬투데이=이재혁 기자] 급성뇌경색(AIS)이나 급성심근경색증(AMI) 환자의 병원 도착까지 걸리는 시간에 있어 119구급차 등 응급의료서비스 이용 여부가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인하대병원, 분당서울대병원 등 11개 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 연구진이 권역심뇌혈관질환 등록체계 데이터를 활용해 뇌경색과 심근경색 환자의 병원 전단계 지연을 비교 분석한 결과를 미국심장협회 국제 학술지 'JAHA(Journal of American Heart Association)'에 게재됐다.

연구진은 지난 2016년 7월부터 2018년 12월까지 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에서 치료받은 급성뇌경색 환자 1만7895명과 급성심근경색 환자 8322명의 데이터를 이용해 지연 시간과 주요인을 분석했다.

분석 결과, 증상 발생 후 병원 도착까지 소요되는 시간의 중앙값은 뇌경색 환자가 6.05시간(1.83–24.65h), 심근경색 환자가 3.00시간(1.25-7.92h)이었다.

소요시간별로 살펴보면 뇌경색 환자의 약 49%와 심근경색 환자의 약 70%가 6시간 내 병원에 도착했다. 그러나 증상 발생 후 3시간 이내에 병원을 찾을 확률은 뇌경색에서 35%, 심근경색에서는 50%까지 떨어졌다.

이어 연구진은 응급의료서비스(Emergency Medical Services, EMS) 사용 여부가 병원 전 단계에 있어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확인했다.

응급의료서비스를 이용하지 않을 경우 증상 발현 후 병원 방문까지 3시간 이상 걸릴 확률은 뇌경색의 경우 4.20배, 심근경색은 3.74배까지 늘었다.

그러나 응급의료서비스 이용률은 뇌경색 환자에서 33.9%, 심근경색 환자의 26.3%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병원 간 전원도 병원 전 단계의 지연 요인 중 하나였다. 전원을 실시하지 않은 경우 뇌경색 환자에서 4.23시간, 심근경색 환자에서 1.77시간이던 증상 발현 후 병원 도착 소요 시간은 전원 시행 환자에서 각각 11.29시간, 4.18시간으로 증가했다.

병원 전원은 조사 대상 뇌경색 환자의 33.4%, 심근경색 환자 51.0%에서 시행됐다.

연구진은 논문에서 “입원 전 지연을 줄이기 위한 차별화된 세부 전략을 개발하는 것을 고려해야 하며, 뇌경색과 심근경색 모두에서 응급의료서비스 이용이 핵심이 돼야 한다”며 “병력이 있는 사람이나 독거인에 대한 관심과 함께 심뇌혈관질환에 대한 지역 간 돌봄체계 개편도 필요하다”고 전했다.

 

메디컬투데이 이재혁 기자(dlwogur93@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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