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판매 '분사형 탈취‧살균제' 40%는 과장광고…살균력 떨어져

생활용품 / 남연희 / 2021-10-13 19:36:29
소비자원, 온라인 판매 분사형 제품 살균력 및 표시‧광고 실태조사 실시
▲시험대상 제품 (사진= 한국소비자원 제공)

 

[메디컬투데이=남연희] 코로나19의 장기화로 개인 위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가정 내 살균‧소독을 위한 분사형 탈취‧살균제 제품의 사용량이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일부 제품이 과장된 표시‧광고를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살균‧항균 성능을 표시‧광고하고 있는 온라인 판매 분사형 제품(편백수 및 탈취제, 차아염소산수 제품) 20개를 대상으로 살균력 시험검사 및 표시‧광고 실태조사를 실시했다고 13일 밝혔다.

조사 결과, 살균‧항균력이 있는 것으로 표시‧광고한 편백수 등 11개 제품 중에서 8개 제품이 대장균과 황색포도상구균에 대한 살균력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살균력에 효능이 있는 것으로 표시·광고하기 위해서는 99 ~ 99.999%의 감소율을 제시해야 한다.

 

구체적으로 탈취제로 신고한 7개 제품은 대장균에서 12.70 ~ 93.06 %의 살균력을 보였으나, 황색포도상구균에서는 0.45 ~ 2.30 %로 나타나 짧은 시간 처리 시 살균 효과를 기대할 수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편백수 1개 제품은 살균제로 신고했으나, 각각 ▲대장균에서 36.11% ▲황색포도상구균에서 21.27 %로 살균력이 낮게 나타났다.

살균제‧탈취제 2개 제품(페브리즈 항균플러스, 순백수 편백 스프레이)과 제품 유형을 표시하지 않는 1개 제품(코스메인 럭셔리 골드 히노끼)은 대장균과 황색포도상구균 등 균종에 따라 살균력이 달랐다.

 

차아염소산수 9개 제품의 경우 기름·먼지·이물질 등 유기물이 없는 조건에서는 대장균과 황색포도상구균 모두에서 99 % 이상의 살균력이 나타냈으나, 유기물이 있는 시험조건에서는 살균력이 99 % 이하로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온라인 광고 20개 제품 중 8개 제품이 `코로나 바이러스 제거‧예방' 등 소비자가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대한 살균 효과가 있는 것으로 오인할 수 있는 표현을 사용하고 있었다.

이에 소비자원은 개선을 권고했으며, 개선 권고에 대해 티원비즈컴, 켄컴패니, 샤인메이커스 등의 3개 업체는 코로나 바이러스 표시‧광고 문구를 개선했고, 코스메인과 명원 등 2개 업체는 제품 판매를 중단했다. 나머지 3개 업체(다옴몰, 제이큐, 한울)는 개선 요청에 회신이 없어 관련 부처에 통보할 예정이다.

이어 탈취제는 ‘화학제품안전법’에 따라 살균과 관련된 표현을 사용할 수 없음에도 8개 제품이 살균‧항균 등을 표시‧광고하고 있었으며, 이중 2개 업체는 생활화학제품에 사용해서는 안 되는 `무독성' 등을 표시하고 있는 사실이 적발됐다.

이에 소비자원은 해당 업체에 대해 개선을 권고했으며, 이에 대해 3개 업체(천오편백, 숲에서, 참바이오팜)는 표시‧광고를 개선했고, 2개 업체(데이그레이스, 코스메인)는 제품 판매를 중단했다. 나머지 3개 업체(다옴몰, 건강한생각, 메디원)는 개선 요청에 회신이 없어 관련 부처에 통보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12개 제품은 살균력에 대한 온라인 정보가 불명확하거나 게시한 이미지의 해상도가 낮아 상세내용의 확인이 어려운 것으로 드러났다.

소비자의 합리적인 제품 선택을 위해 미생물 종류와 살균력, 시험성적서 등 세부 사항을 명확히 확인할 수 있도록 개선이 필요한 바, 소비자원은 개선을 권고했다.

이에 대해 9개 업체(로우라이프, 한국피앤지판매유한회사, 티원비즈컴, 켄컴패니, 포포큐, 샤인메이커스, 지투지, 시온텍, 케이테크전해)는 살균 효과 광고 내용을 개선했으며, 명원은 제품 판매를 중단했다. 나머지 2개 업체(제이큐, 한울)는 개선 요청에 대해 회신 없는 상태이다.

한국소비자원은 이번 조사결과를 통해 소비자들에게 ▲살균·탈취 등 사용 목적에 적합한 제품을 선택해 사용할 것 ▲제품 유형 확인 ▲‘화학제품안전법’ 등에 위반될 소지가 있는 온라인 표시‧광고 대해 주의 등을 당부했다.

아울러 환경부에 분사형 탈취‧살균제 등 생활화학제품에 대한 관리‧감독 강화를 요청할 예정이다.

메디컬투데이 남연희 (ralph0407@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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