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여성 32.8% “지난 1년간 ‘자살 충동’ 한 번이라도 느껴”

여성 / 김민준 / 2021-03-12 17:16:38
코로나19로 청년 여성 심리·정서적 어려움도 커져
▲ 코로나19로 인한 변화 (사진= 여성가족부 제공)

청년 여성의 32.8% 가 지난 1년간 자살 충동을 한 번이라도 느낀 것으로 드러났다.

여성가족부가 12일 공개한 청년의 생애과정에 대한 성인지적 분석과 미래 전망 연구결과에 따르면 19~34세 청년 중 지난 1년간 자살 충동을 느낀 적이 한 번이라도 있다는 응답은 여성 32.8%, 남성 19.4%로 남녀 모두 높지만 여성이 크게 높았다.

또한 연구보고서는 코로나19로 인한 여성의 심리·정서적 어려움도 커졌다고 밝혔다.

여성의 45.7%가 우울감, 무력감, 절망감을 자주 느낀다고 응답했고, 12.7%는 자살 충동이 늘었다고 응답했다. 남성은 여성보다 어려움이 덜했지만, 남성도 각각 31.4%, 8.7%로 적지 않은 수준이었다.

코로나19로 남녀 모두(여성 56.6%, 남성 52.0%) 직장을 구하기 어려워졌다는 응답이 절반 이상으로 매우 높았으나 남성에 비해 여성의 어려움이 다소 높았다.

한편 우리나라 청년층은 대체로 동등한 교육과 미래에 대한 기대 속에서 성장하나 가족, 학교, 직장에서 보이지 않는 성차별 관행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정에서 딸이 집안일, 제사 등을 하는 것을 당연시하고(여성 55.3%, 남성 35.2%), 학교에서는 남학생에게 무거운 것을 드는 일을 더 많이 시키며(남녀 모두 80% 이상) 직장에서는 여성에게 다과‧음료를 준비시키는(여성 51.8%, 남성 29.6%) 성차별적 관행을 경험했다.

청년 여성들은 청년 남성들보다 직장에서의 성희롱 피해 경험(여성 17.8%, 남성 5.7%), 온라인상 여성을 비난하거나 성적으로 대상화하는 게시글 등을 접한 경험(여성 75.6%, 남성 55.6%)이 높았다.

청년 여성의 74.6%는 우리 사회가 여성에게 불평등하다고 생각하는 데 비해 청년 남성의 51.7%는 우리 사회가 남성에게 불평등하다고 생각하는 등 성평등에 대해 성별 인식 격차가 컸다.

이에 여가부는 성별 인식 격차를 해소하기 위한 정책 대안으로 조직 문화 개선이 필요하며 인터넷 등을 통해 유포되고 있는 성불평등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비판적으로 인식할 수 있도록 미래 세대 대상 성평등 교육 제도화, 지역·대학 기반 청년 단체 등 청년 주도 성평등 실천 확산 사업 등을 제시했다.

메디컬투데이 김민준 (kmj6339@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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