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적 선택’한 청소년 늘고 있다…2009년 이후 最高

보건ㆍ복지 / 이대현 / 2021-03-22 17:52:51
학생 10만명당 수치, 최근 10년새 가장 많아
코로나 19의 아픔… 각별한 정서지원과 행·재정 지원 필요
▲ 연도별 자살학생 통계표(사진=이은주 의원 블로그 제공)

코로나19 영향으로 지난해 극단적 선택을 한 청소년의 수가 10년 내 가장 많았다.

이은주 정의당 의원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극단적 선택을 한 초·중·고등학생은 총 147명으로 집계됐다. 2019년 140명에 비해 7명 늘었다.

학생 10만 명당 추이를 계산하면, 작년은 2.75명으로 최근 10년 새 가장 많은 수치다. 2011년 2.15명에서 점차 감소하다가 2015년 1.53명 이후 늘어나기 시작했고, 2018년 2.58명에 이어 지난해 2.75명에 이르렀다.

이어 학생자살의 증가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보인다. 올해 1월의 학교방역 평가회에서는 코로나19로 아동학대, 스마트폰 과의존, 우울 및 고립감 등 소아·청소년 정신건강 악화가 예상되므로 강화된 정서 지원의 필요성이 제기되었다고 한다.

지난해 11월 30일 국무총리 주재 제3차 자살예방대책위원회에서는 ‘코로나19 대응 학생 자살 예방대책’이 논의되기도 했다.

정세균 총리는 “최근 들어 20·30대 여성과 학생의 자살이 두드러지게 증가하고 있다”며, “코로나19로 두 학기 연속 수업이 정상적으로 진행되지 못하면서 우리 학생들은 학업과 친구관계 모두에서 큰 상실감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교육부 대책은 ‘전문가 학교방문 사업’과 ‘거점센터 신설’ 등이다. ‘전문가 학교방문’은 기존 고위기 학생이 전문기관을 방문하여 치료 및 상담을 받았지만 올해는 145명으로 계획된 관련 전문가가 학교를 방문하여 고위기 학생의 심리 상담을 지원하는 것이다.

‘거점센터’는 이번 추경 정부안에는 없지만 학생자살 예방 및 정신건강 업무를 전문적으로 지원하는 전담기관으로 학교응급심리지원이나 초기 치료비 지원 등을 종합적으로 수행하며 전국 17개 시도교육청별로 지정하거나 신설한다. 관련 예산은 특별교부금 혹은 내년 국고다.

이 의원은 “학생자살이 증가하고 10년새 가장 많은 수치인 것 같아 여러모로 우려되며 코로나19와 비정상적인 등교의 아픔”이라며 “각별한 정서지원과 맞춤형 행·재정 지원이 시급히 요구된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증액 의견을 낸 이 의원은 “상황의 투명한 공개부터 우선 이루어져야 한다”고 전했다.

메디컬투데이 이대현 (dleogus1019@mdtoday.co.kr)

[ⓒ 메디컬투데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실행기능장애 가진 老, 극단적 선택 위험 최대 7배 ↑
중장년층서 호발하는 회전근개 파열, 방치하면 재파열 위험까지
봄철 황사로 알레르기성 결막염ㆍ안구건조증 발생 ↑
노인성 치매와 유사한 증상 보이는 ‘섬망·노인우울증’ 구별해 치료 필요
장시간 근로가 우울증상ㆍ자살충동 위험 높인다…女ㆍ저소득 근로자 취약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