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80%, ‘회사 내 건강관리 중요’ 인식

보건ㆍ복지 / 이대현 / 2021-03-29 16:15:18
국내 기업의 건강증진활동 시행률 30%에 그쳐
‘건강친화기업 인증제도’에 근로자 95.9% 보건관리자 94.3% 찬성
직장 내 건강증진업무 수행이 잘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고 나타났다.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은 전국 만 19세 이상의 근로자 2000명(대기업 493명, 중소기업 1507명)과 기업 내 보건관리자 525명을 대상으로 ‘직장 건강관리에 대한 인식 및 요구도’를 조사했다.

건강 관리에 대한 근로자들의 관심 정도는 100점 만점에 71.1점, 중요 인식도는 80.5점으로 높았지만 주관적으로 느끼는 본인의 건강상태는 56.7점으로 다소 낮게 나타났다. 실제 평소 건강 관리를 하고 있다고 응답한 근로자는 10명 중 6명(62.8%)으로 나타난 반면 나머지 4명은 ▲시간이 없어서(26.7%) ▲의지가 없어서(25.4%) ▲경제적 여유가 없어서(21.5%) 등의 이유로 하지 못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전체 근로자의 79.5%는 직원 건강관리를 위한 회사 차원의 건강증진활동이 ‘중요하다’고 응답했다. 직장 건강관리 중요성에 대한 근로자의 인식은 중소기업(77.2%)에 비해 대기업(86.6%) 재직자에서 높게 나타났으며 임시·일용·특수근로자(72.6%)에 비해 상용근로자(80.3%)의 중요성 인식 정도가 더 높았다.

또한 근로자의 75%는 회사에서의 건강증진활동이 ‘직장생활’과 ‘개인 삶’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응답했지만, 현재 소속 직장에서 건강증진활동이 시행된다고 응답한 비율은 29.7%에 그쳤다.

이와 함께 사업장 건강증진업무를 수행하는 보건관리자의 경우 응답자의 84.6%가 직장 내 건강관리가 ‘중요하다’고 응답해 근로자에 비해 높았으나, 업무 수행에 따른 임직원 건강증진 기여도는 66.6점(100점 만점) 정도로 다소 낮은 수준이었다.

사내 건강증진업무 수행에 있어 가장 큰 애로사항으로는 ‘예산 등 회사 차원의 지원 부족’이 27.8%로 가장 높았으며, 건강증진업무에 대한 직원 인식 부족이 26.5%로 유사한 수준으로 조사됐다.

이밖에 ‘건강친화기업 인증제도’에 대해서는 근로자 95.9%, 보건관리자 94.3%가 찬성한다고 응답해 건강 친화적 기업 문화·환경 조성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제도 도입에 따른 근로자 건강증진 도움 정도에 대해서는 근로자 69.4%, 보건관리자 72.6%가 긍정적으로 응답했으며 소속 회사가 건강친화기업으로 인증될 경우 기대할 수 있는 효과에 대해 ‘직원 사기 진작’을 1순위로 꼽은 비율이 각각 49.6% 37.1%로 가장 높았다.

이와 관련 조인성 원장은 “하루 대부분 시간을 직장에서 보내는 근로자의 경우 기존 보건사업에 대한 접근성이 낮은 반면, 소속 직장의 문화나 환경에 따라 건강수준이 크게 달라질 수 있다”며 “일하는 곳곳마다 건강할 권리를 실현할 수 있도록 실효성 있는 제도 마련과 적극적인 지원을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또 오유미 개발원 건강증진사업실장은 “건강친화기업 인증제도는 정부-기업-근로자의 협력과 소통을 기반으로 근로자를 둘러싼 건강위험요인을 해소하고 건강한 근로환경과 문화를 형성하는데 목표가 있다”며 “제도가 국민의 일상에 안정적으로 도입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현재 직장 내 건강친화제도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 건강친화기업 인증 기준을 마련하고 관련 절차 및 제반사항에 대해 시행령, 시행규칙 개정안을 입법예고한 상태다.

메디컬투데이 이대현 (dleogus1019@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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