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칼럼] 당신의 폐는 몇 살입니까?

칼럼 / 편집팀(e) / 2012-09-17 17:11:15
관동대 의과대학 명지병원 호흡기내과 박상준 교수



군대시절부터 담배를 피워온 김씨는 45세 때 병원에서 폐기능 검사와 흉부방사선 촬영을 했다. 검사 결과 별다른 문제는 없지만 ‘폐연령이 67세이므로 담배를 끊어야 한다’는 진단을 받았다. 즉, ‘폐기능은 정상이지만 폐의 나이는 67세’라는 것이다.

폐의 나이란 폐 기능이 건강한 비흡연자와 비교해서 어느 정도인지를 수치화 한 것이다. 실제 나이와 폐 연령의 차이가 클수록 폐 기능이 많이 약해졌음을 의미하는데 담배를 많이 피면 그만큼 폐기능이 감소돼 폐 연령이 높아진다.

흡연자의 폐기능 감소 속도는 정상인에 비해 월등히 빠르며 연령이 증가할수록 감소폭도 커진다. 흡연자의 경우 비흡연자에 비해 40세는 평균 10%, 50세는 25%, 60세는 50% 이상 폐기능이 저하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때문에 폐 연령이 높다는 것은 만성폐질환이나 폐암 같은 질병에 걸릴 가능성도 또 이로 인한 사망 가능성이 커질 수 있다는 경고로 볼 수도 있다.

일반적으로 흡연은 폐암의 발생 위험을 13배, 간접 흡연은 1.5배 증가시키게 된다. 흡연자의 폐암으로 인한 사망 가능성은 비흡연자에 비해 30배 이상 높다고 알려져 있다. 그러나 금연 이후 이러한 위험이 현저하게 감소되는데 금연시기가 빠르면 빠를수록 사망위험의 감소폭도 더욱 커지게 된다.

또한 담배를 끊으면 폐 기능의 악화를 막을 수 있다. 금연 후 초기 2년간은 폐기능이 호전되고 그 이후부터는 담배를 피우지 않는 정상 성인과 같은 속도로 폐가 나이를 먹는다. 따라서 흡연자라면 자신의 폐기능이 정상이라고 안심할 것이 아니라 흡연자의 폐기능 감소 속도가 월등히 빠름을 감안해 자신의 폐 연령에도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오늘 당장 담배를 끊는 것이다.

폐의 나이가 궁금하면 호흡기내과 진료를 통해 폐기능 검사와 흉부방사선 촬영하면 된다. 검사 후 실제 연력에 비해 폐 연령이 크게 높아 폐 기능이 저하된 경우에는 흡입기 치료 약제를 통해 치료를 시작해야 한다.

건강한 폐를 유지하거나 상태 호전을 위해서는 금연은 필수인데 이와 함께 맑은 공기를 많이 쐬고 차가운 공기를 갑자기 흡입하는 것을 삼가야 한다. 황사나 일교차가 클 때는 가급적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 좋다.

<약력>
서울대 의학과 학사
충북대 의학과 내과학 석사
순천향대 의학과 내과학 의학박사
서울대병원 인턴
삼성서울병원 레지던트
삼성서울병원 호흡기내과 펠로우
순천향대학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펠로우
순천향대학 의과대학 전임강사
경찰병원 내과 과장
現 관동의대 명지병원 호흡기내과 부교수

메디컬투데이 편집팀(e) (editor@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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