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키가 점점 줄어요”

칼럼 / 편집팀 / 2009-02-19 06:18:26
한양대구리병원 정형외과 김영호 교수
늙어 허리가 굽는 것은 나이가 들면서 어쩔 수 없이 생기는 노화현상의 하나로 의례 받아들였다.

그러나 한번쯤은 ‘왜 그럴까?’라는 궁금증을 품어볼 만하다. 이제 현대의학이 발전함에 따라 이러한 변화를 의학적으로 설명할 수 있게 됐다.

◇ 골다공증 왜 생길까?

나이가 들면서 허리가 굽고 키가 줄어드는 이유는 신체를 구성하는 척추 및 장관골(긴다리뼈)에 골다공증이 발생해 골의 형태를 지지하는 구조가 약해짐에 따라 미세한 골절이 발생함으로써 골의 길이가 점점 감소하기 때문.

우리 몸의 뼈는 본래 골형성 및 골흡수가 반복적으로 지속되고 균형을 이루면서 건강한 구조를 유지한다.

그러나 나이가 들면 이러한 정상적인 대사과정의 균형이 깨져 골형성은 줄어들고 골흡수가 증가돼 전반적인 골 양의 감소가 일어나 골다공증이 발생하게 된다.

골다공증의 원인으로는 노화, 술, 담배, 비타민D 및 무기질 결핍, 폐경, 스테로이드 제재의 사용, 운동량의 저하 등 여려 가지가 있다.

◇ 초기엔 정서적인 장애도…

골다공증 초기에는 특별히 통증을 유발하는 증상은 나타나지 않는다.

그러나 자신감이 줄어들고 우울증, 상실감, 가정에서의 책임감 포기 등 정서적인 장애가 나타나기 시작한다.

또 병이 진행함에 따라 골의 약화가 초대되어 요통이 발생하고 가벼운 외상에도 쉽게 골절이 발생한다. 특히 척추, 대퇴경부(엉덩이 관절부), 요골원위부(손목 관절부) 골절 등이 자주 발생한다.

골다공증을 진단하는 방법으로는 골밀도 검사를 하는 것이 가장 많으며 T점수가 -2.5이하인 경우 골다공증으로 진단한다.

◇ 조기 발견과 금연·금주·운동 '중요'

골다공증을 예방하기 위해선 금연, 금주와 함께 적절한 영양 상태를 유지하고 적절한 운동 을 하는 것이 필요하다.

치료 방법으로는 발병원인이 되는 요소를 제거하고 칼슘 섭취를 늘리고 적절한 운동과 동시에 약물 치료를 시행한다. 약물치료로는 칼슘 제재, 비타민D제대, 호르몬 제재, 칼시토닌, 비스포스포네이트 등이 있다.

최근에는 일주일에 한번 복용하는 비스포스포네이트 제재가 널리 사용됨으로써 좋은 효과를 얻었으며 복용의 번거로움도 덜 수 있게 됐다.

골다공증을 방치하거나 예방에 무심할 경우 후유증이 심각하다. 가장 심한 예로 골절이 발생할 수 있는데 이럴 경우 심한 통증에 시달리게 되고 일상생활이 불가능해지므로 집중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심한 경우에는 수술까지 요구되며 예전의 건강한 삶으로 돌아가기까지 많은 시일이 소요된다.

때로는 죽는 날까지 회복이 불가능하기도 하다. 이렇게 우리의 삶을 순식간에 망가뜨릴 수 있기에 골다공증에 대한 예방 및 치료가 반드시 필요하다.

그러므로 40세 이상인 경우 특히 폐경이 나타나 여성은 반드시 의사의 진료를 통해 골다공증에 대한 조기 진단을 함으로써 적극적인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한양대구리병원 정형외과 김영호 교수

메디컬투데이 편집팀 (editor@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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