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림대강남성심병원 연구팀, 국제학회서 우수 구연상 수상
무릎 로봇 수술 정확도 높인 새 기준점 제시
김미경 기자
sallykim0113@mdtoday.co.kr | 2025-11-07 08:57:32
[mdtoday=김미경 기자] 한림대학교강남성심병원 정형외과 김중일·정호정 교수 연구팀이 아시아·태평양정형외과컴퓨터수술학회(CAOS Asia-Pacific 2025)에서 우수 구연상을 수상했다.
수상 연구는 'CT 영상을 기반으로 한 무릎 로봇 인공관절 치환술에서 경골 중심점을 새롭게 수정해 설정함으로써 경골 후방 경사각의 수술 정확도를 개선한 연구'라는 제목의 논문이다.
무릎 인공관절 수술에서 경골 후방 경사각은 무릎의 자연스러운 굴곡과 수술 후 통증, 뻣뻣함, 보행 불편감 등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매우 중요한 요소다. 이 각도가 정확하게 재현되지 않으면 환자의 불편함이 나타날 수 있다.
연구팀은 무릎 로봇 인공관절 치환술의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수정 경골 중심점(Modified Tibial Knee Center, MTKC)’이라는 새로운 기준점을 제안했다. 기존 수술법에서는 무릎 중심을 잡는 기준점이 실제 뼈의 해부학적 축과 완전히 일치하지 않아 경골의 기울기인 후방 경사각이 부정확하게 계산되는 경우가 있었다. 이는 계획된 절삭 각도와 실제 수술 결과 간 미세한 오차를 유발하는 원인이었다.
새롭게 고안된 수정 경골 중심점은 로봇이 뼈를 절삭할 때 각도를 보다 정확하게 맞출 수 있도록 돕는다. 이를 통해 수술의 정밀도와 예측 가능성을 향상시킬 수 있다.
정호정 교수는 “기존 경골 중심점은 환자의 경골 후방 경사각을 과대 평가해 실제 수술 후 경사각이 작아지는 한계가 있었다”며, “다양한 시뮬레이션과 임상 검증을 거쳐 이러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새로운 중심점을 도출했다”고 설명했다.
김중일 교수는 “이번 연구는 수술 정확도 개선을 넘어, 로봇 수술의 계획값과 실제 결과 간의 불일치를 정량적으로 분석하고 이를 교정할 수 있는 기준점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환자별 해부학적 특성에 기반한 맞춤형 인공관절 수술 정밀화를 위한 연구를 지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아시아·태평양정형외과컴퓨터수술학회는 컴퓨터 및 로봇 기술을 정형외과 수술에 접목한 최신 연구 성과를 공유하는 국제학술회로, 정밀 디지털 수술 기술의 발전 방향을 논의하는 권위 있는 학회로 알려져 있다.
[ⓒ 메디컬투데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