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유 알레르기 있는 아이, 부분 가수분해 분유 먹여도 성장 문제 無
일반 분유 먹은 아이와 키·체중 등 차이 없어
아주대병원ㆍ인하대병원 공동 연구팀, 0∼2개월 아기 83명 대상 연구결과
남연희
ralph0407@mdtoday.co.kr | 2023-02-07 09:46:14
[mdtoday=남연희 기자] 우유 알레르기가 있는 아이에게 일반 분유 대신 부분 가수분해 분유를 먹여도 아이가 아무 문제 없이 잘 성장한다는 연구결과가 국내에서 나왔다.
부분 가수분해 분유는 일반 분유나 유제품을 먹으면 배앓이ㆍ설사 등을 하는 아이의 우유 알레르기 예방을 위한 제품으로, 대개 가수분해 유청 단백질(WPH)로 만든다.
최근 아주대병원 소아청소년과 이수영 교수ㆍ인하대병원 소아청소년과 김정희 교수팀이 생후 0∼2개월 된 아기 83명에게 일반 분유 또는 부분 가수분해 분유를 24주간 제공한 뒤 이들의 성장과 혈액 지표 등을 살핀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
연구결과 일반 분유와 부분 가수분해 분유를 24주간 섭취한 아이 사이에서 체중ㆍ키ㆍ키/체중의 차이가 없었다. 백혈구ㆍ헤모글로빈ㆍ페리틴ㆍ단백질ㆍ면역글로불린 E 등의 수치에서도 분유 종류별 차이가 드러나지 않았다.
즉, 자녀가 우유 알레르기를 보여 일반 분유를 먹이지 못한다면 부분 가수분해 분유를 선택해도 아이가 영양상의 문제 없이 잘 자란다는 것이다.
이 연구가 진행된 24주 동안 우유 알레르기나 아토피 피부염이 나타난 아이는 일절 없었다.
부분 가수분해 분유의 주재료인 유청 단백질은 우유를 응고시키고 남은 산물이다. 우유 단백질은 유청과 자세인 등 둘로 구성된다.
유청 단백질은 완전 단백질로 간주하며, 9가지 필수 아미노산을 모두 함유하고 있다. 유당 함량도 적다. 유청 단백질엔 세 가지 주요 형태가 존재한다. 유청 단백질 농축산물(WPC)ㆍ분리 유청 단백(WPI)ㆍ가수분해 유청 단백질(WPH)이다.
이중 가수분해 유청 단백질은 인체의 단백질 흡수에 필수적인 과정인 부분 가수분해를 거쳐 잘 소화된다. 가수분해 유청 단백질은 알레르기가 적고 소화하기 쉬워 아이용 분유나 의료용 단백질 보충제로 흔히 쓰인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A partially hydrolyzed whey formula provides adequate nutrition in high risk infants for allergy, 부분 가수분해 유청 분유는 알레르기 위험이 큰 유아에게 적절한 영양 제공)는 한국영양학회가 내는 영문 학술지(Nutrition Research and Practice) 최근호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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