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궁경부암 조기 예방의 중심, 가다실 접종의 중요성

김미경 기자

sallykim0113@mdtoday.co.kr | 2025-11-12 10:18:29

[mdtoday=김미경 기자] 국내 여성암 중 높은 발병률을 보이는 자궁경부암에 대한 경각심이 커지면서, 인유두종바이러스(HPV) 감염을 예방하는 백신 ‘가다실’에 대한 관심이 다시 높아지고 있다.

자궁경부암은 원인 바이러스가 명확히 밝혀진 몇 안 되는 암으로, 백신을 통해 사전에 예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조기 접종의 중요성이 지속적으로 강조되고 있다.

자궁경부암은 주로 HPV 16·18형과 같은 고위험군 바이러스 감염으로 발병한다. 대부분 초기에는 자각 증상이 없어 병이 상당 부분 진행된 후 발견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정기적인 검진과 예방적 접근이 필수적이다. 

 

▲ 류주현 원장 (사진=부산 서울삼성산부인과 제공)

질병관리청 자료에 따르면 HPV 감염은 성 경험이 있는 여성의 대다수가 한 번쯤 겪을 정도로 흔하지만, 일부 고위험군 바이러스가 지속되면 암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다고 한다.

이에 전문가들은 예방 백신 접종을 자궁경부암에 대한 가장 효과적인 1차 예방 수단으로 보고 있다.

현재 국내에서 사용되는 HPV 백신 중 하나인 가다실은 4가와 9가 제품이 있으며, 자궁경부암뿐 아니라 생식기 사마귀, 질암, 외음부암 등 HPV 관련 다양한 질환까지 예방 효과를 확대하고 있다.

특히 9가 백신은 HPV 16, 18, 31, 33, 45, 52, 58형 등 고위험군 7종을 포함해 더 넓은 범위의 감염을 차단할 수 있어 의료기관에서 선호도가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20~40대 여성과 성인 남성 역시 HPV 백신 접종을 통해 의미 있는 보호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이미 성 경험이 있는 경우에도 HPV의 모든 유형에 노출된 것은 아니므로, 백신 접종으로 추가적인 예방 효과를 확보할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실제로 기존에 2가·4가 HPV 백신을 완료한 여성에게도 9가 백신 재접종이 권고되고 있으며, 관련 가이드라인에서도 “폐경 전 여성이라면 누구나 가다실 접종의 이점이 있다”라고 명시하고 있다.

부산 서울삼성산부인과 류주현 대표원장은 “자궁경부암은 예방이 가능한 대표적 질환임에도 국내 HPV 백신 접종률은 여전히 국가 권장 수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며 “가다실은 장기간 임상 데이터를 통해 효과와 안전성이 충분히 검증된 만큼, 가능한 이른 시기에 접종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정기적인 자궁경부암 검진과 백신 예방을 병행하면 자궁경부암 발생률을 의미 있게 낮출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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