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타민 D2, 1형 당뇨병 증상 완화에 도움

이승재 의학전문기자

eccthomas@mdtoday.co.kr | 2024-03-25 08:04:02

▲ 비타민 D2가 1형 당뇨병의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사진=DB)

 

[mdtoday=이승재 기자] 비타민 D2가 1형 당뇨병의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비타민 D2가 1형 당뇨병 증상 및 밀월기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연구 결과가 ‘미국 의사 협회 저널(JAMA Network Open)’에 실렸다.

1형 당뇨병은 췌장의 베타 세포가 파괴되어 인슐린 생산이 부족해지는 자가면역질환이다. 1형 당뇨병은 주로 아동·청소년기나 성인 초기에 발병하며, 진단된 후에는 평생 인슐린 주사를 맞으며 살아야 한다. 증상은 갈증, 배고픔, 배뇨 증가, 시력 저하 등이 있으며, 심해지면 당뇨병 케톤산증(diabetic ketoacidosis)이라는 치명적인 상태에 이를 수도 있다.


1형 당뇨병 환자들의 절반 정도는 진단 직후에 증상이 완화되는 것처럼 보이는 ‘밀월기(honeymoon phase)’를 겪는다. 일부 베타 세포는 3개월에서 12개월 동안, 길게는 5년 이상 인슐린 생산을 지속하기 때문에 밀월기가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전 연구에 따르면 이러한 밀월기의 기간이 길어질수록 1형 당뇨병과 관련된 합병증의 위험이 줄어든다.

연구진은 1형 당뇨병을 진단받은 청소년 48명을 대상으로 비타민 D2가 1형 당뇨병의 증상 및 밀월기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조사했다. 연구 대상자 중 일부는 2달 동안 주 1회 5만 단위(IU)의 비타민 D2를 투여받았고, 나머지는 위약을 투여받았다.

연구 결과 베타 세포의 기능을 반영하는 ‘프로인슐린(proinsulin)’ 대 ‘C-펩타이드(C-peptide)’ 비율(PI:C)이 비타민 D2를 투여받은 사람들에서 현저히 떨어졌다. 이는 비타민 D2가 베타 세포의 기능 저하를 막아준다는 것을 의미한다. 또한 9개월 동안의 추적·관찰 결과 베타 세포의 활성이 비타민 D2를 투여받은 사람들에서 더 느리게 떨어졌고, 밀월기가 길어졌다.

연구진은 이러한 결과를 바탕으로 비타민 D2가 1형 당뇨병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된다고 결론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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