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GF리테일·로지스, 배송기사 사망 사고 ‘책임 공방’ 확산

유정민 기자

hera20214@mdtoday.co.kr | 2026-04-22 13:30:57

▲ (사진=BGF리테일) 

 

[mdtoday = 유정민 기자] 편의점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과 물류 자회사 BGF로지스가 배송 기사들에 대한 불이익 제공 및 노동쟁의 방해 의혹으로 책임 공방에 휩싸였다. 지난 20일 경남 진주물류센터 앞에서 발생한 화물차 사고로 사상자가 발생하면서, 배송 기사들의 열악한 노동 환경과 원청의 교섭 거부 문제가 다시금 수면 위로 떠올랐다.

 

21일 국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이용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BGF리테일과 BGF로지스가 화물연대 조합원을 대상으로 물량 회수 및 쟁의행위 방해 등 부당한 조치를 취했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사상 사고에 이르게 된 배경에는 노동조합의 교섭 요구를 외면한 사측의 태도가 있다"며 사측의 책임 있는 자세와 교섭 응대를 촉구했다.

 

사건의 발단은 전날 오전 CU 진주물류센터 앞에서 열린 집회 현장에서 발생한 화물차 사고였다. 이 사고로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 소속 50대 조합원 1명이 사망하고, 2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이 의원은 화물연대본부가 지난 1월부터 수차례 단체교섭을 요구했으나, BGF리테일 측이 직접적인 계약 상대방이 아니라는 이유로 이를 거부해 왔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법적 판단을 근거로 사측의 교섭 거부가 부당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해 6월 서울중앙지방법원이 화물연대본부의 노동조합 지위를 인정한 바 있다"며 "법원의 판단에도 불구하고 노동조합을 인정하지 않는 것은 정당하지 않다"고 비판했다. 또한, 배송 기사들이 처한 과도한 노동 환경에 대해서도 문제를 제기했다.

 

이 의원은 "배송 기사들은 지속 불가능한 과로에 시달리고 있으며, 폐기 물품을 마셨다는 이유로 계약이 해지되는 등 불합리한 처우를 겪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고용노동부를 향해 노사 교섭이 정상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철저한 지도와 감독에 나설 것을 요구했다.

 

이에 BGF리테일 관계자는 "진주 물류센터 사고로 유명을 달리한 고인과 유족에게 깊은 위로를 전한다"고 밝혔다. 또한, 관계자는 "현재 경찰조사가 진행 중인 관계로 조사에 성실히 임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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