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심한 통증으로 응급실 실려가는 ‘요로결석’ 증상은?

김준수

junsoo@mdtoday.co.kr | 2023-02-20 11:35:34

[mdtoday=김준수 기자] #직장인 A(40대, 남)씨는 난생처음 응급실로 실려가는 경험을 했다. 최근 시도때도 없이 소변이 마려운 것에 비해 막상 화장실에 가면 소변이 약하게 나와 시원찮게 일을 보는 경우가 잦았다. 어느 순간부터는 옆구리 쪽을 쿡쿡 찌르는 듯한 원인 모를 통증도 나타나기 시작했다.

별일이 아니라고 생각하고 참고 넘겼는데, 일을 하던 도중 칼로 찌르는 듯한 통증이 30분을 넘게 지속되며 참을 수 없는 고통을 느꼈다. 결국 동료들의 도움을 받아 병원 응급실로 향했고 ‘요로결석’ 판정을 받아 치료를 받았다.

A씨가 진단받은 요로결석은 비뇨기질환 중에서도 가장 흔하게 나타나는 질환 중 하나다. 신장, 요관, 요도, 방광 등 비뇨기계에 결석(돌)이 생기면서 소변의 흐름에 장애를 보이며 여러가지 증상을 야기한다.

사회활동이 많은 30~50대 남성들에게서 발병률이 높지만, 근래에 들어서는 젊은층의 환자도 꾸준히 늘고 있는 추세다. 간헐적이든 지속적이든 옆구리와 측복부 부위에 통증이 느껴지고 배뇨활동이 이전과 달라진 것을 느낀다면 요로결석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주요 증상으로는 갑작스러운 옆구리 통증이 있다. 통증은 수십분에서 수시간 정도 지속되고 사라지는 듯하다가 또다시 나타나는 간헐적인 형태를 보인다. 통증 정도는 출산의 고통과 맞먹을 정도로 심한 통증이 나타나 응급실에 실려오는 경우가 적지 않다.

생성된 돌이 밖으로 배출되지 못한 채 소변의 흐름을 막고 있어 여러가지 배뇨장애를 일으키기도 한다. 대표적으로 옆구리통증과 함께 혈뇨, 빈뇨, 잔뇨감 등이 나타나고 오심이나 발열, 구토, 메스꺼움을 동반하기도 한다.
 

▲ 김명준 원장 (사진=유쾌한비뇨기과 제공)

이러한 증상이 지속됨에도 방치할 경우 정체된 소변에 의한 세균 감염으로 인해 신우신염 등 신장기능이 크게 손상될 수 있다. 심할 경우 요로패혈증, 만성 신부전과 같은 합병증이 발생해 생명까지 위협할 수 있는 만큼 빠른 검사 및 치료가 이뤄져야 한다.

유쾌한비뇨기과 위례점 김명준 원장은 “대부분의 요로결석은 피부 절개나 마취 등의 수술적인 과정 없이 체외에서 높은 에너지의 충격파를 모아 결석을 파괴하는 체외충격파쇄석술로 제거가 가능하다”며 “고에너지를 신장결석이나 요관결석에 집중적으로 쏘아 결석만을 분쇄한 후 소변으로 자연적으로 배출되게 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신장이나 뼈, 피부 등 주변 조직의 손상 없이 진행이 가능하며 통증도 적은 편이라 치료에 대한 부담감을 덜 수 있다”며 “결석이 지나치게 크거나 전신질환이 있지 않은 한 따로 입원할 필요없이 비교적 짧은 시술시간 안에 치료를 마칠 수 있기에 제때 치료를 받아주는 것이 현명하다”고 덧붙였다.

다만, 요로결석은 처음 발생한 이후 10년 이내 재발할 가능성이 50%에 이르는 만큼 치료를 받고 난 이후에도 꾸준히 관리해줄 필요가 있다. 하루 2L이상 충분히 수분을 섭취하고 염분이 다량 함유된 음식이나 육식 위주의 식습관은 가급적 삼가는 것이 좋다. 이와 함께 주기적인 엑스레이 검사를 통해 몸 상태를 확인해 요로결석의 재발을 방지할 수 있어야 한다.

[ⓒ 메디컬투데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