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상 여부와 상관없이 나타나는 난소낭종, 정기검진 필요

조성우

ostin0284@mdtoday.co.kr | 2025-02-07 16:47:33

[mdtoday=조성우 기자] 최근 영국 매체 니드투노우는 가나에서 지름 50cm 가량의 난소낭종을 제거한 여성의 사연을 공개했다. 가나 여성 A(24)씨는 18개월 전 난소낭종을 진단받은 바 있으며 시간이 흘러 임신한 것처럼 배가 부풀어오르고 허리가 굽는 등의 문제가 생겨 내원을 통해 낭종을 제거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름 50cm, 혈액, 혈청 등으로 구성된 낭종의 내용물은 무려 24L에 달하는 거대낭종에 해당되는 사례였다.


난소는 에스트로겐 및 프로게스테론과 같은 여성호르몬 분비를 비롯해 난자를 성숙시켜 배란을 유도하는 기관이다. 이러한 난소는 탁구공보다 작은 사이즈로 약 3~4cm의 크기를 가지고 있다. 자궁의 양 옆으로 뻗어나간 나팔관 끝에 위치한다. 일반적으로 이러한 난소 내부에 액체성 물질로 구성된 양성 혹을 난소낭종이라고 하며, 간혹 지방종, 기형종과 같이 혹을 구성하는 물질이 다른 경우도 존재한다.
 

▲ 송찬호 원장 (사진=더미즈병원 제공)

난소낭종은 과거 임신, 출산 경험이 있고 연령대가 높을수록 나타나기 쉬운 것으로 알려져 있었지만 최근에는 2030 미혼의 젊은 여성들에게서도 흔하게 발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병변은 청소년기에도 나타날 수 있는데, 그 원인이 명확하게 밝혀진 바가 없기 때문에 예방은 더욱 어렵다. 많은 연구에 따르면 여성호르몬과도 밀접한 관계에 있을 것이라 추측하고 있으며, 가족력이나 내분비 장애, 환경적 요인, 생활 습관 등에 의해서도 복합적으로 발병할 것이라 추측하고 있다. 때문에 난소낭종은 예방 방법보다는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조기 발견을 목표로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모든 난소낭종이 발견을 했다고 하여 제거를 진행하는 것은 아니다. 비종양성낭종도 존재하는데, 대표적인 것이 생리 주기에 따라 배란 과정에 생기는 기능성 낭종이 있다. 기능성 낭종의 경우 대부분이 자연적으로 소멸되기 때문에 발견 시 추적관찰을 먼저 진행해볼 수 있다. 하지만 난소낭종이 발견된 이후로 지속적으로 성장하거나 생리불순을 비롯한 아랫배 복통, 생리통 등을 유발한다면 이는 제거를 해보는 것이 바람직하다.

더미즈병원 송찬호 병원장은 “난소 물혹이 있다고 해서 모두 증상이 발현되는 것은 아니다. 6cm 이상의 거대낭종 역시 무증상인 사례가 많다”며 “많은 이들이 산부인과 검진은 결혼 후, 2세 계획을 위해 진행하는 것이라 생각하지만 난소낭종을 비롯한 부인과 질환의 발병은 젊은 나이에도 동반될 수 있는 만큼 가임력을 보존하고 난소와 자궁의 건강을 지켜보기 위해서는 정기적인 산부인과 검진은 20대 전후부터 규칙적으로 받아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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