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벡, 美 BMP-9 특허 등록으로 부작용 제어 기술 확보
폐동맥고혈압 치료제 시장 공략 가속화… 차별화된 신호 조절 기술로 글로벌 경쟁력 강화
양정의 기자
stinii@mdtoday.co.kr | 2026-04-15 13:02:21
[mdtoday = 양정의 기자] 나이벡이 골형성 단백질-9(BMP-9) 변이체와 관련한 특허를 미국 특허청(USPTO)으로부터 등록 결정받았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특허는 BMP-9 단백질의 수용체 결합 부위를 정밀하게 조절해 치료 효능은 유지하면서, 기존 치료제 개발의 난제로 꼽혔던 ‘이소골 형성(Ectopic Ossification)’ 부작용을 효과적으로 제어하는 기술을 핵심으로 한다.
BMP-9은 혈관 내피세포 안정화와 섬유화 억제에 관여하는 신호 단백질로, 폐동맥고혈압(PAH) 등 혈관 기능 이상 질환의 치료제로 주목받아 왔다. 그러나 체내 투여 시 근육이나 인대 등 표적 외 조직에서 뼈가 생성되는 부작용이 발생해 실제 임상 적용에 제약이 있었다. 나이벡은 단백질 엔지니어링을 통해 BMP-9의 핵심 결합 부위인 에피토프를 조절함으로써, 골 형성 신호는 낮추고 혈관 재생에 관여하는 ALK-1 수용체 신호는 유지하도록 설계했다.
나이벡 측은 해당 기술이 다양한 펩타이드 구조로 확장 가능해 적응증 확대에 유리하다고 설명했다. 폐동맥고혈압은 기존 치료제만으로는 질환 진행 억제에 한계가 있는 희귀·난치성 질환으로, 시장 규모는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그랜드 뷰 리서치에 따르면, 폐동맥고혈압 치료제 시장은 연평균 약 5%의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측된다. 최근 머크의 ‘윈레브에어’가 신호 조절 기반 치료제로 시장에서 성과를 거두면서, 나이벡의 작용제(Agonist) 기반 접근 방식 또한 주목받고 있다. 나이벡의 기술은 병적 신호를 억제하는 기존 방식과 달리, 부족한 보호 신호를 보완해 혈관 기능 회복을 유도한다는 점에서 차별성을 갖는다.
나이벡은 이번 특허를 기반으로 폐동맥고혈압 치료제 파이프라인인 ‘NIPEP-PAH’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나이벡 관계자는 “이번 특허 등록으로 미국 시장 내 강력한 지식재산권 보호 기반을 마련했다”며 “글로벌 제약사를 대상으로 한 기술이전 및 전략적 제휴를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또한 나이벡은 BMP-9의 잠재력을 활용해 심근 섬유화, 대사 질환, 항암 등 다양한 질환 영역으로 파이프라인을 확장할 방침이며 이를 위해 각 분야의 글로벌 선도 기업들과 다각적인 파트너십을 구축하겠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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