냄새 잘 못 맡는다면 관상동맥질환 경고 신호일 수 있어
이승재 의학전문기자
eccthomas@mdtoday.co.kr | 2025-11-10 08:28:40
[mdtoday=이승재 의학전문기자] 후각 저하가 단기적으로 관상동맥질환의 위험과 관련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후각 저하와 관상동맥질환 위험의 상관 관계를 조사한 연구 결과가 ‘미국 의사협회 이비인후과학 저널(JAMA Otolaryngology – Head & Neck Surgery)’에 실렸다.
관상동맥질환은 심장 근육에 혈류를 공급하는 관상동맥이 좁아지거나 막히는 질환이다. 고혈압이나 당뇨병, 흡연은 관상동맥질환의 전통적이고 대표적인 위험인자이다.
최근에는 청력 저하, 후각 저하 등 기존에 주목받지 못했던 증상도 심혈관 위험인자로 작용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오고 있다.
미시간 주립대학교(Michigan State University)의 연구진은 ‘지역사회 죽상경화증 위험 연구(Atherosclerosis Risk in Communities Study)’에서 노인 5142명의 의료 데이터를 분석해 후각 저하와 관상동맥질환 위험의 상관 관계를 조사했다.
평균 9.6년간의 추적·관찰 후에 관상동맥질환이 발생한 사람은 전체 연구 참가자의 5.4%인 280명이었다.
분석 결과 후각 저하는 관상동맥질환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장기간 추적·관찰에서는 이러한 연관성이 줄어들었다.
연구 시작 2년 시점에서 후각 저하가 있는 사람의 관상동맥질환 위험은 후각 저하가 없는 사람에 비해 2.06배 높았으나, 연구 시작 6년 시점에서 이 수치는 1.59배로 감소했다.
연구 시작 9년 시점에서 후각 저하가 있는 사람의 관상동맥질환 위험은 후각 저하가 없는 사람과 유의미한 차이가 없었다.
연구진은 이러한 결과를 바탕으로 후각 저하가 단기적으로 관상동맥질환의 위험을 높인다고 결론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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