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과 출산에 영향 끼치는 자궁선근증 치료 방법은?

최민석 기자

biz@mdtoday.co.kr | 2026-04-15 13:09:21

[mdtoday = 최민석 기자] 여성의 신체 기관인 자궁은 임신의 유지와 태아를 출산할 수 있게 하는 기관으로 장막과 근육층, 내막으로 이루어져 있다. 이 중 자궁 근육층은 임신 시 태아의 발육에 따라 서서히 커지고 발달하다가 분만 이후에는 다시 임신 이전의 상태로 돌아가게 된다. 하지만 임신하지 않았는데도 불구하고 자궁이 커지는 질환이 있는데, 이를 자궁선근증이라고 한다.

자궁선근증이란 자궁내막 조직이 자궁벽 안을 파고 들어가 발생하는 질환이며 자궁내막증의 한 형태로 볼 수 있다. 극심한 생리통과 생리 과다, 부정출혈, 골반통 등의 증상을 유발할 수 있으며 폐경 전까지 증상이 지속되거나 반복되는 경향이 있어 꾸준한 관리가 필요하다. 40대 이후 여성에게서 주로 발생하며 폐경 이후에는 증상이 완화되는 경우가 많다.
 

▲ 최진영 원장 (사진=최상산부인과 제공)

무엇보다 가임기 여성들에게 임신과 출산 과정에 영향을 줄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자궁 구조와 기능에 변화가 생기면서 착상 환경에 영향을 줄 수 있고, 경우에 따라 임신 유지 과정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하지만 전체 자궁선근증 환자의 약 30%는 뚜렷한 증상을 느끼지 못하는 경우도 있어 정기적인 산부인과 검진이 중요하다. 초음파 검사와 MRI 등을 통해 진단할 수 있으며, 생리 전후로 통증이 지속되거나 생리 과다가 반복되는 경우에는 자궁선근증을 의심해 볼 수 있다.

자궁선근증은 병변과 정상 조직의 경계가 명확하지 않은 특성이 있어 치료 접근이 까다로운 질환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가임기 여성의 경우 정상 자궁 조직 손상을 최소화하면서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최상산부인과 최진영 원장은 “과거에는 자궁적출이 주요 치료 방법으로 고려되기도 했지만, 최근에는 자궁을 보존하면서 증상을 개선할 수 있는 다양한 치료 방법이 적용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환자의 증상 정도와 병변 범위, 임신 계획 여부 등을 고려해 하이푸와 로봇수술 등 적절한 치료 방법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하이푸 시술은 고강도 초음파 열에너지를 한 점에 집중시켜 병변 조직을 선택적으로 괴사시키는 비침습적 치료 방법으로, 절개가 필요 없어 회복 부담이 적고 자궁을 보존할 수 있다는 점에서 하나의 치료 옵션으로 고려된다.

로봇수술은 고해상도 3차원 시야와 정밀한 기구 조작을 통해 병변 부위를 보다 정확하게 제거하면서 주변 정상 조직 손상을 최소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 특히 병변 범위가 넓거나 증상이 심한 경우에는 보다 적극적인 치료 방법으로 고려될 수 있다.

자궁선근증은 치료 이후에도 재발 가능성이 있는 질환이기 때문에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자궁 상태를 확인하고, 생활습관 개선과 호르몬 균형 관리를 병행하는 것이 재발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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