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국민 뉴스선택권 막지마라”···인신협 회장단·비대위, 카카오판교아지트 항의방문
신현정 기자
choice0510@mdtoday.co.kr | 2023-12-11 15:30:40
[mdtoday=신현정 기자] “전방위 갑질 카카오, 국민 뉴스선택권 막지마라”
“지역언론 언로차단 뉴스검색 정책 즉시 철회하라”
한국인터넷신문협회 회장단과 비상대책위원들이 포털다음이 뉴스검색 노출기본값 제한으로 CP사(콘텐트제휴사)를 제외한 1000여개 검색제휴 언론사를 차별한데 강력한 유감을 표명하며 11일 카카오판교아지트를 항의방문했다.
인신협에 따르면 지난 6일 공문을 보내 카카오 김범수 경영쇄신위원장과 면담을 요청했으나 공식 회신이 오지 않아 항의방문이 이루어졌다.
이의춘 한국인터넷신문협회장은 “다음카카오의 뉴스검색 기본값 제한을 통한 차별은 국민들의 뉴스선택권을 왜곡하고 알권리를 침해하며 언론시장의 공정한 경쟁을 차단하는 폭거”라며, “그동안 다음카카오에 원상복구를 강력하게 촉구해 왔지만 상응하는 조치가 이루어지지 않아 강력한 법적 대응과 함께 집단행동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인신협 회장단과 비상대책위원들은 “포털다음이 뉴스노출 방식을 급작스럽게 변경하면서 수많은 인터넷신문들과 지역신문사들의피해가 심각해지고 있다. 다음이 뉴스검색 기본값을 CP사로 제한하면서 1176개 검색제휴 언론사들이 부당한 차별에 격앙하며 분노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불법적이고 불공정한 검색차별이 고착화될 경우 대다수 중소언론사들은 생존마저 위협받게 될 것이다. 이는 미디어생태계의 싹을 자르고 고사시키는 다음의 슈퍼갑질의 행태라 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 “미디어산업과 공생 발전해온 다음이 스스로 미디어시장을 황폐화시키고, 사다리를 걷어차는 무책임한 횡포”라고 규탄했다.
인신협 회장단과 비상대책위원들은 “다음의 검색차별 폭거로 생존의 위기에 몰린 지역언론사들은 한국인터넷신문협회와 적극적인 공조를 맞추고 있다”며 다양한 인터넷신문들과 지역신문사들이참여하는 ‘포털불공정행위근절대책위원회’ 출범을 예고했다.
이와 더불어 카카오를 공정거래위원회에 불공정거래행위로 제소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방송통신위원회에 카카오의 전기통신사업법상 금지행위 위반 사항에 대한 검토와 조사를 요청할 예정이다.
인터넷 언론 항의 방문단은 집회 후 다음 포털을 비롯한 검색 플랫폼 사업을 위해 카카오가 지난 5월 설립한 다음CIC(company in company) 황유지 대표를 면담했다.
황 대표는 이 자리에서 “다음의 뉴스검색 개편은 오래 전부터 추진해왔으나 그 사이 인터넷 언론사와 충분히 소통하지 않은 데 대해 유감”이라며 “한 달 정도 개편 이후 성과를 보고 난 뒤 인터넷 언론사의 의견을 전향적으로 반영해 새로운 개편안을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김범수 경영쇄신위원장이 카카오 임직원들과 판교아지트에서 간담회를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카카오판교아지트 항의방문에는 미디어펜, 여성경제신문, 뉴스웨이, 쿠키뉴스, 면세뉴스, 메디컬투데이, 이투데이, UPI뉴스, 위키트리, 서울와이어, 굿모닝충청 ,베타뉴스, 인사이트코리아, 메트로, 에너지경제, 뉴스투데이, 일간경기, EBN, 뉴데일리, 스카이데일리, 위키리크스, 알파경제 등이 참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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