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병원, 췌장암 로봇수술 장기 생존율 우수성 입증로봇 수술 최우수 연구상 수상

유럽내시경복강경외과학회, 서울대병원 췌담도외과팀에 '로봇 수술 최우수 연구상' 수여

김미경 기자

sallykim0113@mdtoday.co.kr | 2025-08-25 14:26:26

▲ [사진 왼쪽부터] 간담췌외과 장진영 교수, 서연수 임상강사 (사진= 서울대병원 제공)

 

[mdtoday=김미경 기자] 서울대학교병원 췌장담도외과팀(장진영 교수, 서연수 임상강사 등)이 2025년 유럽 내시경복강경 외과학회(EAES)에서 ‘로봇 수술 최우수 연구상(Intuitive-EAES Robotics Award)’을 수상하며, 고난도 로봇 수술 분야에서 서울대병원의 세계적인 경쟁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EAES는 유럽을 중심으로 전 세계 복강경 및 로봇 수술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권위 있는 국제 학회로 알려져 있다.

 

매년 EAES는 로봇 수술 분야의 혁신적인 연구 중 가장 뛰어난 한 편을 선정하여 ‘로봇 수술 최우수 연구상’을 수여한다. 서울대병원 췌담도외과팀은 ‘췌장암에서 로봇 및 개복 췌십이지장절제술의 장기 치료 성적 비교’ 연구를 통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췌장암은 수술 후에도 재발과 사망률이 높아 대표적인 난치암으로 분류된다. 특히 염증, 섬유화, 혈관 침범 등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아 수술 자체가 매우 까다로운 것으로 알려졌다. 췌십이지장절제술은 췌장 머리와 십이지장, 담도, 소장 일부까지 광범위하게 절제한 후, 지름 1~2mm에 불과한 췌관을 정밀하게 연결해야 하는 고난도 수술로 꼽힌다.

 

최근 췌장 질환에 대한 로봇 수술이 세계적으로 확산하는 추세이지만, 장기 생존율 등 종양학적 치료 성적에 대한 근거는 부족한 실정이다. 이에 서울대병원 췌담도외과팀은 약 500명의 췌장암 환자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로봇 췌십이지장절제술이 개복 수술에 비해 회복이 빠르고, 항암 화학요법 시작 시점을 앞당기며, 치료 완료율도 높다는 사실을 입증했다.

 

특히 로봇 수술군은 5년 전체 생존율 및 무재발 생존율에서 개복 수술군보다 우수한 성적을 보였다. 연구팀은 로봇 수술이 수술 후 빠른 회복을 가능하게 하여, 항암 치료 등 다학제적 치료를 조기에 안정적으로 시작할 수 있게 만든 결과로 해석했다.

 

장진영 교수는 “이번 수상은 서울대병원이 쌓아온 췌장암 관련 임상 경험과 연구 역량이 세계적으로도 선도적인 수준임을 보여주는 결과”라며, “췌장암 환자의 장기 생존 향상에 있어 로봇 수술의 유효성을 확인했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서울대병원 췌장담도외과팀은 2015년 국내 최초로 로봇 췌십이지장절제술을 도입한 이후 현재까지 누적 1,000례 이상을 시행해 왔다. 서울대병원은 이러한 세계 최고 수준의 로봇 수술 성과를 바탕으로 로봇 췌장 및 담도 수술의 종양학적 효과를 입증하면서 글로벌 교육 및 연구를 선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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