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바이오협회, 권기범 신임 이사장 취임…‘예측 가능한 정책’ 요구

정기총회서 15인 부이사장단 선임…약업대상·정부 표창 시상도 진행

박성하 기자

applek99@mdtoday.co.kr | 2026-02-25 17:46:09

▲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이사장 이취임식.(왼쪽부터)노연홍 회장, 권기범 신임 이사장, 윤웅섭 전임 이사장 (사진= 제약바이오협회 제공)

 

[mdtoday = 박성하 기자] 한국제약바이오협회가 24일 제81회 정기총회를 열고 권기범 동국제약 회장을 제17대 이사장으로 선임했다. 

 

권 이사장은 이날 정기총회서 정부에 산업 현장 의견을 반영한 예측 가능한 정책 기조를 요청했다. 이어 노연홍 회장과 협회는 약가제도 개편 논의 과정에서 충분한 협의와 혁신 투자 지원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권기범 신임 이사장은 취임사에서 산업 현장의 의견을 반영한 “예측 가능하고 실효성 있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언급하며, 규제와 함께 산업의 성장과 육성에 정책적 무게가 실리도록 해 달라는 취지로 요청했다.

 

산업계 내부 과제로는 연구개발 투자와 생산 인프라 확충, 핵심 인재 투자 등을 제시했다. 동시에 연구개발부터 생산·유통에 이르는 전 과정의 품질관리 체계를 고도화하고, 글로벌 선진 기준에 부합하는 관리체계를 확립하는 등 품질경영과 투명경영 강화 필요성도 언급했다.

 

노연홍 회장도 개회사를 통해 약가제도 개편을 둘러싼 우려를 내놨다. 노 회장은 2025년 11월 제약바이오 5개 단체가 비상대책위원회를 출범했다고 설명하며, 제도 변화가 충분한 논의 없이 추진될 경우 연구개발 등 투자 위축과 경영 악화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또 당초 2월 20일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 소위원회에 상정될 예정이던 약가 개편안이 안건에서 제외된 점을 언급하며, 정부가 산업계 의견을 보다 합리적으로 수렴하기 위한 조치로 평가했다.

 

협회는 정기총회 보고사항을 통해 약가제도 개편과 관련한 산업계 의견을 정리했다. 협회는 개편 시행의 유예와 함께 R&D 등 혁신에 대한 확실한 지원이 병행돼야 제도의 실효성을 높일 수 있다는 입장을 제시했다. 세부적으로는 혁신형 제약기업에 68% 수준의 일괄 가산을 적용하고, 이에 준하는 연구개발 투자 기업으로 가산 대상을 확대하는 방안을 주문했다. 기등재 약제의 약가 인하가 이뤄질 경우에는 혁신성에 따른 차등 인하 방식 적용도 제안했다.

 

시장연동형 실거래가 제도에 대해서는 반대 입장을 밝혔다. 협회는 요양기관의 과도한 가격 경쟁을 완화하고 유통구조 왜곡을 막기 위해 현행 저가구매 장려금 지급률 20%를 유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중장기 과제로는 정부와 산업계가 약가제도와 산업 육성을 정례적으로 논의할 수 있는 거버넌스 구축을 제안하며 프랑스·일본의 협의 구조를 사례로 들었다.

 

한편 이번 정기총회에서는 김우태 구주제약 회장, 윤재춘 대웅 부회장 등 15명으로 구성된 부이사장단도 선임됐다. 총회에 앞서 진행된 시상식에서는 윤원영 일동제약그룹 회장이 ‘제7회 대한민국 약업대상’을, 윤석근 일성아이에스 회장(한국제약바이오협회 제9대 이사장)이 공로상을 수상했다. 이와 함께 보건복지부장관 표창, 식품의약품안전처 표창, 국회 보건복지위원장 표창도 각각 수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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