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홉(AHOF), 7년 전속계약 연장 논의…서바이벌 그룹의 새 이정표

프로젝트 그룹의 한계 넘나…데뷔 1년 만에 '완전체 롱런' 위한 긍정적 검토 착수

이가을 기자

lg.eul12280@mdtoday.co.kr | 2026-03-25 16:15:19

▲ 그룹 아홉 (사진=F&F엔터테인먼트)

 

[mdtoday = 이가을 기자] SBS 서바이벌 프로그램 '유니버스 리그'를 통해 결성된 9인조 보이그룹 아홉(AHOF)이 전속계약 연장을 위한 논의에 돌입했다. 통상적인 프로젝트 그룹의 활동 기간을 넘어 7년 장기 계약으로의 전환을 모색하고 있어 업계의 이목이 쏠린다.

 

아홉의 매니지먼트를 담당하는 F&F엔터테인먼트는 25일 "현재 멤버 및 각 소속사와 그룹 활동 연장에 대해 긍정적인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구체적인 사항은 확정되는 대로 안내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논의는 K팝 서바이벌 그룹 역사상 전례 없는 '완전체 롱런'을 시도한다는 점에서 주목받는다. 일반적으로 서바이벌 그룹은 각기 다른 기획사 소속 연습생들이 모여 결성되기에 계약 만료 시 원소속사로 복귀해야 하는 구조적 한계를 지닌다. 그간 많은 그룹이 이해관계 차이로 단기 활동 후 해체하거나 멤버 이탈을 겪어왔다.

 

아홉의 이러한 행보는 데뷔 이후 증명한 성과가 뒷받침하고 있다. 지난해 7월 데뷔한 아홉은 미니 1집 '후 위 아(WHO WE ARE)'로 발매 첫 주 36만 장 이상의 판매고를 올렸으며, 데뷔 1년 만에 음악방송 3관왕을 차지했다. 이어 미니 2집 '더 패시지(The Passage)' 역시 39만 장에 육박하는 판매량을 기록하며 자체 기록을 경신했다.

 

F&F엔터테인먼트는 새로운 지식재산권(IP) 구축에 따른 리스크를 감수하기보다, 이미 탄탄한 팬덤을 확보한 아홉의 브랜드 가치를 극대화하는 전략을 택한 것으로 분석된다. 활동 기간을 대폭 늘려 그룹의 안정성을 확보하고,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를 공고히 하겠다는 계산이다.

 

팬덤의 반응 또한 고무적이다.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는 "서바이벌 그룹이 7년 정규 그룹 체제를 논의하는 것은 이례적"이라며 "활동 기간 연장으로 팀의 안정감이 높아질 것"이라는 기대 섞인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아홉의 멤버 전원과 각 소속사가 이번 논의에 참여하고 있다는 점은 팀 유지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방증한다. 이번 계약 논의가 원만히 타결될 경우, 아홉은 서바이벌 그룹의 수명을 연장하는 새로운 이정표를 세우며 K팝 시장의 프로젝트 그룹 운영 방식에 전환점을 마련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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