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병원, 난청 환자 원활한 의사소통 위해 ‘스마트 히어링루프’ 시스템 구축

김미경 기자

sallykim0113@mdtoday.co.kr | 2026-04-20 18:15:04

▲ 소아이비인후과 진료실에 구축된 ‘스마트 히어링루프‘ 시스템 (사진=서울대학교병원 제공)

 

[mdtoday = 김미경 기자] 서울대병원이 인공와우 및 보청기를 사용하는 난청 환자들의 원활한 의사소통을 지원하기 위해 병원 내 주요 접점 공간에 ‘스마트 히어링루프(Smart Hearing Loop)’ 시스템을 구축했다.

병원은 다중이용시설 특성상 웅성거리는 주변 소음으로 인해 진료 상담이나 안내 방송 청취에 어려움이 발생하기 쉽다. 서울대병원은 최근 공공시설을 중심으로 확대되고 있는 배리어프리(Barrier-free) 인프라를 원내에 선제적으로 도입해, 고령화로 증가하는 난청 환자의 이용 편의를 높이고 국가중앙병원으로서 장애인 의료 접근성 보장 의무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도입된 히어링루프는 주변 잡음을 제거하고 화자의 말소리만을 명확하게 전달하는 국제표준 기반의 무선 보조 장비다. 의료진이 마이크를 통해 말하면 시스템이 이를 자기장 신호로 변환해 송출하며, ‘T모드’ 기능이 있는 보청기나 인공와우를 착용한 환자가 해당 모드를 켜면 주변 소음 없이 명확한 음성 청취가 가능하다. 또한 일반 내원객도 ‘블루투스 오라캐스트’ 기능을 통해 개인 무선 이어폰 및 헤드셋 등으로 시스템에 연동할 수 있다.

환자 동선과 소음 정도를 고려해 ▲소아이비인후과 1진료실 ▲성인이비인후과 1진료실 ▲성인이비인후과 설명간호사실 ▲대한외래 원무서비스센터 ▲암병원 서성환홀 등 다섯 곳에 총 8대가 설치됐다. 

특히 이번 사업은 이영술 후원인이 전달한 공공보건의료사업지원기금으로 추진되어 나눔의 의미를 더했다.

문진수 공공부원장은 “이번 스마트 히어링루프 도입을 시작으로 앞으로도 의료서비스의 문턱을 낮추고 누구나 편안하게 진료받을 수 있는 장애 친화적 환경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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