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주질환, 방치할 경우 생길 수 있는 문제
최민석 기자
press@mdtoday.co.kr | 2026-02-23 17:18:54
[mdtoday=최민석 기자] 치주질환은 흔히 잇몸 출혈 정도의 가벼운 문제로 여겨지기 쉽지만 관리가 늦어질 경우 치아 상실은 물론 전신 건강까지 영향을 줄 수 있는 만성 질환으로 알려져 있다. 초기에는 통증이 거의 없어 스스로 인지하기 어렵고, 눈에 띄는 증상이 나타났을 때는 이미 진행된 경우가 많다는 점에서 주의가 필요하다.
치주질환은 치아 표면에 쌓인 세균과 치석이 잇몸에 염증을 일으키면서 시작된다. 염증이 지속되면 잇몸이 내려앉고 치아를 지탱하는 치조골이 손상돼 치아 흔들림이나 저작 기능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 이러한 변화는 서서히 진행되기 때문에 자각 증상만으로 상태를 판단하기 어렵다.
최근 연구에서는 치주질환이 단순히 구강 문제에 그치지 않고 전신 건강과도 관련이 있다는 사실이 보고되고 있다. 잇몸에서 발생한 염증 물질과 세균이 혈류를 통해 퍼지면서 심혈관계 질환이나 대사 질환의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분석도 제시된다. 특히 혈당 조절이 중요한 만성질환을 가진 사람은 치주 상태가 악화되면 전반적인 건강 관리에 부담이 커질 수 있다.
특히 고령층에서는 치주질환의 영향이 더욱 크다. 치아 상실로 인해 음식 섭취가 제한되면 영양 불균형으로 이어질 수 있고, 이는 전신 컨디션 저하와 삶의 질 감소로 연결된다. 또한 한 번 손상된 잇몸과 치조골은 회복이 쉽지 않아 예방과 조기 관리의 중요성이 강조된다.
생활 습관 역시 치주질환의 진행에 큰 영향을 미친다. 흡연은 잇몸 혈류를 감소시키고 염증 반응을 악화시켜 질환을 빠르게 진행시키는 요인으로 알려져 있다. 불규칙한 식습관이나 구강 관리 소홀도 세균 증식을 촉진해 잇몸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준다.
치주질환 예방의 기본은 올바른 칫솔질과 정기적인 스케일링과 치과 검진이다. 초기 단계에서는 비교적 간단한 관리만으로도 잇몸 상태를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다. 반면 치료 시기를 놓치면 잇몸 치료나 보철 치료로 이어질 가능성이 커진다.
서울튼튼치과 이재신 대표원장은 “치주질환은 증상이 없을 때 관리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며, 정기적인 검진과 생활 습관 관리를 통해 잇몸 건강을 지키는 것이 치아는 물론 전신 건강까지 지키는 핵심”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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