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단비대증 환자, 암 위험 높아
이승재 의학전문기자
eccthomas@mdtoday.co.kr | 2025-07-18 08:45:10
[mdtoday=이승재 의학전문기자] 말단비대증 환자에서 암 발생 위험이 크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말단비대증 환자의 암 발생 위험을 조사한 연구 결과가 ‘내분비학회 2025 연례 학술대회(ENDO 2025)’에 발표됐다.
말단비대증은 뇌하수체에서 성장호르몬의 분비가 조절되지 않아 뼈, 연골, 신체 기관의 크기가 과도하게 증가하는 질환이다. 말단비대증은 희귀 질환으로, 10만명 중 3명에서 14명 정도로 드물게 발생한다.
연구 결과 말단비대증 환자는 대장암, 위암, 유방암, 폐암, 난소암 전립선암, 백혈병, 림프종 등의 암 위험이 건강한 사람에 비해 컸다.
백혈병이나 림프종의 경우 말단비대증 환자에서 발생 위험이 3.3배 높았고, 난소암은 1.9배, 유방암은 1.8배, 폐암은 1.9배, 전립선암은 1.5배 높았다. 이러한 암 발생 위험은 성장호르몬 수치가 높을수록 커졌다.
또한 몇몇 암은 말단비대증 환자에서 일반적인 발병 나이보다 이전에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난소암의 경우 말단비대증 환자에서 평균 발병 나이가 7.2년 빨랐고, 간암은 6.3년, 신경내분비암은 5.7년 빨랐다.
연구진은 이러한 결과를 바탕으로 말단비대증 환자에서 암 발생 위험이 크다고 결론지었다.
[ⓒ 메디컬투데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