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연수점 인력 감원 논란…타점 전환 배치 두고 노사 '갈등'

기존 직원 40명 인근 매장으로 전환 배치
노조 "리뉴얼 핑계로 인력 감축" VS 사측 "인위적 감축 없다"

김동주

ed30109@mdtoday.co.kr | 2023-04-24 07:55:11

▲ 이마트는 약 6개월간에 장기 리뉴얼 프로젝트를 마치고 ‘미래형 대형마트’로 변신한 연수점을 3월30일 재개점했다. (사진=이마트 제공)

 

[mdtoday=김동주 기자] 이마트 연수점 리뉴얼 과정에서 인력이 감원된 것과 관련해 노사 간에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


이마트는 약 6개월간에 장기 리뉴얼 프로젝트를 마치고 ‘미래형 대형마트’로 변신한 연수점을 지난달 30일 재개점했다.

재개점한 연수점은 그로서리 중심의 매장과 F&B(식음), 체험, 라이프스타일 중심의 ‘더 타운몰’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형태의 매장으로 탈바꿈 했다. 이에 따라 기존 이마트 70%, 테넌트(독립 임대매장) 30% 비중의 매장 구성에서 이마트 30%, 테넌트 70%로 변화했다.

문제는 이 과정에서 인력 조정을 통해 기존 직원 수를 줄이면서 비롯됐다. 앞서 이마트는 리뉴얼 이후 임대매장 비중이 크게 늘어나 직영이 담당할 공간이 줄어든다는 이유로 연수점 직영 직원 226명 중 50명을 줄이겠다고 발표했다.

다만, 직원들이 강하게 반발하자 40명으로 줄었다. 결국 해당 인원들은 경기 김포, 부천 등 타 지점으로 전환 배치됐다.


노조 측은 이마트가 리뉴얼을 핑계 삼아 인력 감축에 들어간 것이 아니냐는 입장이다.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마트산업노조는 지난 2월28일 연수구 동춘동 이마트 연수점 앞에서 대규모 강제 타점 발령을 추진하는 이마트를 규탄하고, 철회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당시 노조는 “직원은 물건이 아니다”라며 “자연 감원에도 불구하고 신규 채용이 이뤄지지 않아 노동 강도가 강해지고 있는데 공사를 핑계로 더 인원을 줄이면 남는 직원들의 노동강도는 상상을 초월할 것”이라며 우려를 나타냈다.

또한 인력 감축으로 규모가 줄어든 이마트 연수점이 재개점 이후 인력이 부족해 다른 매장에서 직원들이 지원 나오거나 기존 직원들의 업무 강도가 높아졌다는 지적도 나온다.

반면, 이마트 측은 “정년퇴직 등으로 인한 자연감소 외 인위적인 인력 감축은 없다”며 선을 그었다.

이마트 관계자는 “리뉴얼된 매장이 테넌트 비중이 높아지면서 기존 근무 인력들을 인근 이마트로 전환 배치한 것”이라며 “당연히 희망 점포나 출퇴근거리를 최우선해서 배치했고 2월부터 2~3차례 거쳐 개별면담을 통해 결정한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리뉴얼 오픈 초에 고객들이 많이 몰렸고 행사 기간까지 겹치다보니 숙련된 직원들이 그 기간 동안만 지원을 나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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