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치료 후에도 후유증 남는 롱코비드, 비정상 자궁 출혈에 영향

조민규 의학전문기자

awe0906@mdtoday.co.kr | 2025-09-23 09:08:50

▲ 소위 롱코비드라고 불리는 코로나19 감염의 장기 후유증이 비정상 자궁 출혈과 관련이 있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사진=DB)

 

[mdtoday=조민규 의학전문기자] 소위 롱코비드라고 불리는 코로나19 감염의 장기 후유증이 비정상 자궁 출혈과 관련이 있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롱코비드가 영국 인구에서 비정상 자궁 출혈과 관련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네이처(Nature Communications)’에 실렸다.

비정상 자궁 출혈은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에도 이미 흔하고 심각한 문제로 다루어져왔다. 여성 3명 중 1명이 과도한 월경 손실을 경험했으며, 폐경이 가까워지면 2명 중 1명으로 그 비율이 증가했다.

영구에서만 매년 80만명이 넘는 여성이 과다 월경으로 치료받고 있으며 미국에서는 월경 출혈 장애로 인한 연간 간접 비용이 120억 달러에 달한다고 알려져 있다.

롱코비드는 코로나19 감염 후 3개월 이상 지속되는 장기 후유증으로 전 세계 감염자의 약 20~30%가 경험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을 극복한 이후 롱코비드는 의학계의 새로운 과제가 됐으며 이에 대한 연구도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연구진은 총 1만2187명의 참가자를 모집했으며 이들 중 9423명은 코로나19 진단을 받지 않았고 1716명은 급성 코로나19 감염을, 1048명은 롱코비드 증상을 호소하는 참가자였다.

연구진은 롱코비드를 앓고 있는 10명의 여성으로부터 정기적으로 검체를 채취해 54개의 혈청 검체와 32개의 자궁내막 검체를 채취한 40명의 여성과 비교했다. 또한 설문 조사를 통해 월경 주기와 증상의 심각도 등을 수집했다.

연구 결과, 롱코비드를 겪는 참가자는 코로나19 감염을 겪은 적 없는 참가자에 비해 월경량이 많고 8일 이상 지속되는 생리 주기의 빈도가 더 높았으며 월경 주기 사이 출혈이 더 많았다.

다만, 월경 빈도와 규칙성에서는 두 그룹 간 차이가 없었다고 덧붙였다.

또한 검체 분석 결과, 프로게스테론 등 여성 호르몬의 그룹 간 차이는 없었으며 혈청 종양괴사인자(TNF) 수치는 롱코비드를 겪는 참가자에서 더 높게 나타났다.

연구진은 롱코비드가 비정상 자궁 출혈과 관련이 있다고 결론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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