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진하던 ‘락토핏’, 프로바이오틱스 매출 2위로 뒷걸음질

남연희

ralph0407@mdtoday.co.kr | 2023-02-14 07:59:23

▲ 락토핏 (사진=종근당건강 제공)

 

[mdtoday=남연희 기자] 유산균 제품 ‘락토핏’ 매출 호조로 직진하던 종근당건강이 프로바이오틱스 시장에서 2위로 밀려났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발간한 ‘2021년 식품 등의 생산실적 통계’ 자료에 따르면 국내 프로바이오틱스 시장은 7677억원 규모를 형성하고 있다. 이는 전년 보다 무려 46% 증가한 수치다.

이 시장은 2017년 당시만 해도 2174억원에 머물렀던 것이 2020년 5000억원을 넘어선데 이어 2021년에는 8000억원에 육박하는 수준에 이르렀다.

2021년 매출 1위는 hy로 파악됐다. 지난 한 해 매출만 2749억원에 달한다. 그 뒤를 이어 종근당건강 2260억원, 쎌바이오텍 432억원, 메디오젠 428억원, 셀로닉스 228억원 순으로 집계됐다.

이 전년인 2020년까지만 해도 종근당건강은 매출 1등 자리에 오르며 압도적인 매출을 기록했으나 hy의 국내 최초 발효유 ‘야쿠르트’가 2021년 식약처로부터 기능성 프로바이오틱스 인증을 획득하면서 그 영역이 확대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종근당건강의 매출 흐름을 보면 2019년 2023억원에서 2020년 2507억원으로 점프했으나 이듬해에는 2200억원 선으로 주저앉았다.

뿐만 아니라 매출도 뒷걸음질 치고 실질적인 장사 실속을 가늠하는 영업이익은 적자 진통을 겪고 있는 모습이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종근당건강은 지난해 누적 3분기까지만 4261억원의 매출을 거둬들였다. 전년 동기 보다 10.4% 감소한 규모다. 영업손실도 233억원을 웃돌았다.

이 회사 실적 흐름을 거슬러 올라가보면 2017년 당시만 해도 1261억원에 머물렀던 매출이 이듬해 1824억원으로 뛰어 오른데 이어 2019년 3752억원, 2020년 5116억원, 2021년에는 6155억원으로 올라섰다. 무려 4년 만에 388%나 급증한 수치다.

이 기간 영업이익도 117억원에서 353억원으로 201.7% 점프했다.

하지만 지난해는 사뭇 다른 분위기다. 3분기 누적 영업손실이 무려 233억원으로 그 보폭을 넓혀가고 있다. 올 1분기 33억원, 2분기 63억원에 이어 3분기 연속 적자 행진이다. 지난해 4분기까지 적자가 이어졌다고 가정하면 영업손실이 발생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한편, 락토핏은 2016년 론칭 당시 대부분의 경쟁 제품이 캡슐 형태인 유산균 시장에 고객의 섭취 편의성을 고려한 분말 스틱포 제형을 내놓으며 주목을 받았다. 출시 이후에는 유산균 연구소를 설립해 지속적인 연구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락토핏의 대표 제품 ‘락토핏 생유산균 골드’에는 유산균인 프로바이오틱스와 유산균의 먹이가 되는 프리바이오틱스를 배합한 신바이오틱스 유산균 포뮬러가 적용돼 있다. 프리미엄 라인인 ‘락토핏 생유산균 코어’에는 유산균 생존율과 장내 점착성을 높인 코어 강화 특허 기술 ‘프롤린 공법’을 직접 개발, 적용했다.

락토핏이라는 브랜드 이름은 유산균을 뜻하는 ‘락토(Lacto)’와 적절하다는 의미를 지닌 ‘핏(Fit)’을 결합한 것이다. 브랜드 이름처럼 락토핏은 생애 주기 맞춤형 생유산균이라는 가치를 전한다.

종근당건강은 최첨단 대규모의 스마트공장도 준공, 최첨단 생산기지를 장착했다.

지난해 3월 준공된 종근당건강의 충남 당진 합덕 신공장은 건강기능식품 전문기업으로 25년간 쌓아온 종근당건강의 기술 경쟁력과 제품생산 노하우가 총 집약된 생산시설이다.

당진 신공장 구축에는 1300억원이 투입돼 6만3935㎡(약 1만9400평)의 부지에 연면적 4만1119㎡(약 1만2500평) 규모로 건설됐다.

국내 최대 유산균 전용 생산라인과 최첨단 연질캡슐 제조라인, 홍삼과 같은 액상제품 자동화 생산라인 등 최신 설비와 모니터링 시스템을 갖춘 스마트공장으로 탄생했다.

합덕 신공장 완공으로 판매액 기준 2500억 규모의 생산시설이 1조원 규모로 400% 증대됐다. 특히 종근당건강의 주력 분야인 유산균 제품의 전용 생산라인이 기존보다 3배 이상 확대되고, 연질캡슐 제조라인은 3000억 규모로 신설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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