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생명, 상장예비심사 탈락…"유감 VS 사필귀정" 엇갈린 입장차
거래소, 교보생명 상장 미승인 결정
교보생명 "어피니티, 지속적 방해"…어피티니 "무리한 IP0 추진"
김동주
ed30109@mdtoday.co.kr | 2022-07-08 18:35:14
[mdtoday=김동주 기자] 교보생명의 기업공개(IPO) 도전이 불발됐다.
한국거래소는 8일 상장공시위원회를 열어 교보생명의 유가증권시장 상장 미승인을 결정했다. 이는 교보생명이 지난해 12월21일 상장 예비심사를 신청한 지 6개월여 만이다.
교보생명은 이날 “한국거래소 상장 예비심사 단계에서 미승인 판정을 받은 데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는 입장문을 발표했다.
이어 “어피니티는 상장을 통해 투자금 회수를 원했으나 교보생명이 상장 약속을 지키지 않아 풋옵션을 행사했다고 주장해 왔으나 교보생명은 어피니티가 풋옵션을 행사하기 이전부터 상장을 준비해왔고 막상 상장이 임박해오자 기다렸다는 듯이 풋옵션을 행사해 버렸다”며 “이사회에서 만장일치로 IPO 추진을 결의하자 또 다시 국제중재를 신청하는 바람에 교보생명은 오랜 기간 상장을 추진하지 못하고 기다려야만 했다”고 토로했다.
교보생명 측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교보생명은 금융지주사의 초석을 다지고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하루 속히 주주간 분쟁을 마무리하고 재차 IPO를 추진할 것을 분명하게 밝힌다”며 “어피니티는 더 이상 명분 없는 탐욕에 사로잡혀 무용한 법적 분쟁으로 IPO를 방해하지 말고 2대 주주로서 회사가치 제고를 위해 적극 협조해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어피니티 측 역시 공식입장문을 통해 “주주간 분쟁의 원인을 제공한 신창재 회장이 법원 결정과 ICC 국제 판정을 통해 확인된 계약상 의무를 이행할 것을 촉구한다”고 주장했다.
어피니티 측은 “거래소의 결정이 필요한 절차를 거쳐 교보생명 관련 제반 상황을 고려해 내린 결정으로 이해한다. 다만, 시장의 예측대로 교보생명이 상장요건을 충족하지 못한다는 것을 알면서도 대주주 개인의 분쟁에서 유리하게 활용하기 위해 무리하게 IPO를 추진했다는 의혹을 떨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결과적으로 교보생명은 이 과정에서 회사의 인력과 비용을 낭비하고, 다시 한 번 시장에 대한 신뢰를 훼손하게 됐다”며 “이런 결과가 나온 것은 사필귀정이라고 생각하며 교보생명은 진정으로 대주주 개인의 이익이 아닌 회사의 이익을 위해 행동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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