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장질환 무시하다 암 발병…정기적인 위·대장내시경 검사 필요
김준수
junsoo@mdtoday.co.kr | 2023-02-28 20:17:29
[mdtoday=김준수 기자] 최근 서울대 의대 예방의학과 박수경 교수팀은 2000~2017년 국가통계정보원의 암 사례 자료와 2000~2018년 국립암센터(NCC)의 암 사망 자료 등을 토대로 2020~2035년 국내 암 발생률·사망률을 예측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국내 연간 신규 암 환자 발생 건수는 2020년 26만5299건에서 2035년 47만4085건으로 연평균 1.8%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치료 중이거나 완치된 암유병자의 순위로는 ‘갑상선암’, ‘위암’, ‘대장암’ 등이 순위권(국립암센터 통계 기준)을 차지하고 있는 가운데 빠르면 10대부터도 암 발병의 위험 속에 놓일 수 있어 깊은 주의를 요하고 있다.
위암과 대장암은 짜거나 탄 음식, 과다한 육류, 고지방 음식 섭취 등을 원인으로 발병한다. 별다른 증상 없이 시작하는 경우가 대다수로 식욕 및 체중 감소, 토혈, 혈변 등이 따른다면 이미 증상이 진행된 경우일 수 있기에 초기 검진은 무엇보다 중요하다.
암으로 진행되기 전 우리의 몸은 이미 여러 번의 경고 메시지를 보낸다고 알려져 있는데, 일상 생활 속에서 흔하게 겪는 소화불량, 위염, 역류성식도염이 그 대표적인 예다. 이러한 질병들은 휴식과 소화제를 통해 쉽게 호전되지만 증상이 지속되면 내원은 필수다.
하지만 바쁜 현대인들이 병원을 방문하는 건 쉽지 않은 일로, 이로 인해 적절한 치료 시기를 놓쳐 위장 출혈이나 위 천공 등 합병증을 겪는 경우도 대다수다. 만약 이미 암이 발병한 상태에서 단순 소화불량이나 위염으로 착각하고 증상을 방치할 경우 사망에 이를 수 있기에 정기적인 검사를 통해 질병을 확인하는 습관을 들일 필요가 있다.
내시경 검사는 식도와 위, 대장, 십이지장 등 신체 내부에 내시경을 삽입해 질병을 관찰하는 진단 방법이다. 이를 통해 위암, 대장암, 식도암 등을 진단할 수 있으며, 검사 방법에는 일반 내시경과 수면제를 통해 얕은 잠에 취한 채로 진행하는 수면 내시경이 있다.
바른마디병원 내과 이애라 원장은 “내시경 검사 시스템은 환자가 큰 부담 없이 받을 수 있도록 간편하게 진행되고 있지만 시간과 상황이 여유가 되지 않아 병을 키우는 이들이 많은 상황이다”라며 “자신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선 특별한 증상이 없어도 1~2년 간격으로 전문의와 상담 후 내시경 검사를 받을 것을 권장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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