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상형 전자담배 사용자 10명 중 8명, 금연구역 흡연 경험 있어
금연구역 흡연 경험자 83.5%…비경험자比 5배
박수현
psh5578@mdtoday.co.kr | 2021-01-29 18:06:03
액상형 전자담배를 사용하는 흡연자 10명 중 8명 이상이 금연구역에서 흡연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홍준 서울아산병원 교수 연구팀가 지난 2018년 11월 3일부터 9일까지 20~69세의 성인 남녀 7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 이같은 사실이 확인됐다.
액상형 전자담배는 일반담배와 달리 니코틴이 들어있는 액상을 기화시켜 흡입할 수 있게 하는 방식의 제품이다. 이같은 특성 상 냄새와 연기가 상대적으로 많이 나는 연초에 비해 사용 빈도가 높을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이에 연구팀은 흡연자들의 액상형 전자담배 사용도를 조사하는 것을 목표로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 결과, 주요 대상자인 최근 1개월 이내 액상형 전자담배 사용자는 394명이었다. 연령별로는 20∼34세가 44.6%로 가장 많았으며, 성별은 남성이 74.1%, 여성이 25.9%였다.
특히 이들 대상자 중에선 금연구역에서 액상형 전자담배를 흡연한 경험이 있는 사람은 83.5%로, 경험이 없는 흡연자 16.5%보다 약 5배 더 많게 집계됐다.
몰래 사용하는 장소로는 가정의 실내가 46.9%로 가장 높았으며, 승용차가 36.9%, 실외 금연구역이 28.3%를 기록하며 뒤를 이었다.
사용자 중 남자는 44%, 여자는 55.6%로 확인됐으며, 여자는 절반 이상이 가정의 실내에서 몰래 사용했다.
또한 액상형 전자담배만 사용하는 단독 사용자, 액상형 전자담배와 일반담배, 궐련형 담배 등을 함께 사용하는 이중, 삼중사용자를 비교한 결과, 삼중사용자의 액상형 전자담배 몰래 사용률이 88.9%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대한금연학회지’에 지난해 12월자로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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