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백신 접종해도…집단면역 형성 전까지 방역체계 유지해야"

정재훈 교수 "아나필락시스, 코로나19 선별, 바이러스 변종 등도 준비해야"

김민준

kmj6339@mdtoday.co.kr | 2021-02-15 12:41:47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돼도 충분한 집단면역 형성 전까지 마스크 착용과 사회적 거리두기 등의 방역체계를 유지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더불어 코로나 예방접종 이후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 아나필락시스 발생에 대한 대비도 필요하다는 의견도 제언됐다.

가천대학교 의과대학 예방의학교실 정재훈 교수는 대한의학회지(JKMS)를 통해 국내 코로나19 백신 접종 관련 우려사항에 대해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교수는 “올해 1월 31일까지 총 59개국이 코로나19 예방접종을 시작했고, 2월 초 기준 예방 접종이 진행되는 국가에서는 일 확진자 수가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가 오는 11월 집단 면역 형성을 목표로 하는 것에 대해 “인구의 70%가 적어도 오는 10월 말까지 첫 예방 접종을 완료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는 코로나19에 대한 보호효과가 두 번째 백신 투여 이후에만 작용함에 따른 것이다.

또한 정 교수는 백신 접종 후 아나필락시스와 코로나19 선별, 백신 안전 모니터링, 바이러스 변종 등에 대해서도 대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100만명당 11.1명의 비율로 아나필락시스가 발생했으며 예방 접종에서 증상의 발병까지의 중간 시간은 13분이었고, 15분 이내 증상 발생은 71%, 30분 이내는 86%를 기록했다.

정 교수는 “미국 보고서에 따르면 화이자 백신 첫 번째 투여량으로 약 6만명이 접종하면 하나의 아나필락시스가 발생할 확률은 48.3%”라며 “국내에서는 사전에 알레르기 유발 물질에 대한 검사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예방 접종 시설은 아나필락시스에 대비해야 한다”고 밝혔다.

코로나19 선별과 관련해 정 교수는 “발열과 오한, 근육통과 같은 증상이 코로나19 예방 접종 후 약 10%에서 짧게 나타날 수 있으며 기침과 호흡곤란, 인후통 등 이상 현상 등 발생 시 코로나19 검열이 요구될 수 있다면서 이에 대한 대책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백신 안전 모니터링과 관련해 정 교수는 “코로나19 백신의 안전 감시와 결과의 투명한 공개는 대중의 신뢰를 얻는 가장 중요한 요소”라고 강조했다.

특히 국내에서 독감 백신 접종 기간 동안 콜드 체인 규정 위반과 과도한 언론의 관심, 코로나19에 대한 두려움으로 예방 접종 후 사망에 대한 논란을 예로 “전염병의 위기 기간 동안 대중매체는 대중에게 큰 영향을 미친다”고 강조하며 “백신의 효과만큼 안전을 위한 체계적인 감시 프로토콜을 수립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바이러스 변종과 관련해 정 교수는 “영국, 남아프리카공화국, 브라질 등 코로나19 변이체가 발견된 것처럼 전염병이 지속될수록 바이러스성 돌연변이가 지속 및 가속 가능성이 존재한며 바이러스성 돌연변이는 확률 문제에 불과하다”고 강조하며 “한국도 코로나19 바이러스 변이 자체에 대응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더불어 정 교수는 “집단 면역 취득 후에도 코로나19는 풍토성 전염병으로 남을 확률이 높고, 바이러스 변이 때문에 더 높은 면역 수준이 요구될 수 있음에 따라 마스크 착용 및 역학 조사, 사회적 거리두기 등을 집단 면역 취득 전까지 계속 유지해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한국은 올해 상반기까지 일반 대중에게 코로나19 예방 접종이 제공되지 않기 때문에 충분한 예방 접종이 이뤄질 때까지 사회적 거리두기를 따라야 하나 사회적 거리두기는 막대한 경제적 피해를 수반, 정부와 정책입안자들이 중소기업과 자영업자의 반대에 직면 중인 만큼 사회적 거리두기 영향을 받는 부문에 대한 적극적인 재정 지원 등의 접근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외에도 “코로나19 관련 일부 연구에서는 코로나19 자연 면역이 오래 지속되지 않을 수 있으며 재감염이 가능하다는 제안과 증거들이 제시됐다”면서 “면역 증폭 관점에서 예방 접종도 필요하며, 여러 코로나19 백신 임상 시험 결과에 따르면 코로나19 과거 감염 여부가 백신의 안전에 영향을 미치지 않음을 건의하고 있음에 따라 예방 접종은 코로나19에 대한 사전 노출 관계없이 수행돼야 한다”고 전했다.

아울러 “역학 조사에 국민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지 않거나 역학조사를 방해하는 경우가 증가하고 있다”며 “시민의 적극적인 참여를 요구하기 전에 개인 정보 보호와 같은 법적·윤리적 고려사항이 역학 조사 과정에 충분히 수행돼야 한다”고 조언했다.

마지막으로 정 교수는 “코로나19 예방 접종을 통해 집단 면역을 확립하려면 과학적 증거에 근거한 투명한 의사 소통과 합리적인 의사 결정을 통해 위기를 극복해야 한다”고 말했다..banner_link:hover{color:#fff!importa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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