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사회 "해열진통제 품절대란 심각…정은경 청장 말 한마디가 불러온 파장"

약사회, 약국 근무 직원 백신 사전예약 누락 해결도 촉구

김민준

kmj6339@mdtoday.co.kr | 2021-06-11 15:40:51

대한약사회가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을 향해 해열진통제 품절대란을 유발한 발언과 약국 근무자 사전예약 명단 누락에 대해 사과와 문제 해결에 앞장설 것을 촉구했다.

대한약사회는 11일 “코로나 19 예방접종을 1회 이상 완료한 사람이 1000만명을 넘어선 것과 비례해 발열 등 이상 사례를 호소하는 사람들도 증가하고 있으며 시중에는 해열진통제 품절 대란이 갈수록 심각해 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는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이 ‘접종 후 불편증상이 있으면 타이레놀과 같은 진통제를 복용하라’는 말 한마디가 가져온 파장”이라고 지적하며, “국민들은 ‘타이레놀’을 지명 구매하려고 하고 있으며, 이에 대해 일선 약국들이 ‘동일성분 해열진통제인 아세트아미노펜을 복용하셔도 된다’는 설명으로 하루를 보내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한 약사회는 “타이레놀 공급사는 시중 유통 물량을 인위적으로 조절하고 있고 이제는 현금으로 결제하지 않으면 제품을 주지 않겠다는 상황마저 발생하고 있으며, 약국을 상대로 ‘타이레놀 사기꾼’이 등장하는 현실이 벌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약사회는 “그러나 이러한 혼선을 초래한 정은경 질병청장은 아직 사과는커녕 사태수습을 위한 해명 한마디 하지 않고 있다”면서 깊은 유감을 표했다.

더불어 “공직자는 자신의 언행에 책임지는 자세가 필요하다”며 “정은경 청장은 지금이라도 자신의 경솔한 발언에 대해 사과하고 문제해결을 위해 앞장서라”고 촉구했다.

약사회는 질병관리청의 무책임·무지로 인해 코로나19 백신 접종과 관련한 업무처리 수준은 낙제 수준이라고 비판했다.

약사회는 “질병관리청이 30세 미만 약국 근무 직원들의 화이자 백신 예약 및 접종 기간을 안내한 바 있으나, 정작 대한약사회를 통해 사전에 제출받은 명단의 상당수를 누락하는 바람에 대상자들이 예약하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했다”고 전했다.

이어 “심지어 질병청은 사태의 심각성에도 불구하고 명단이 누락된 원인은 물론, 누락된 인원이 몇 명인지조차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약사회는 이러한 질병청의 업무처리와 관련해 “과다한 업무로 인한 업무 지연 등 어려운 상황이라 하더라도 문제가 발생했을 때 이를 적극적으로 해결하고 낮은 자세로 일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질병관리청의 자세 전환과 각성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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