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 내달 '4세대 실손보험' 도입 앞두고 보험료 인상 제동
3세대 적용되던 보험료 할인 그대로 유지 요청
김동주
ed30109@mdtoday.co.kr | 2021-06-29 14:12:53
금융당국이 다음달 ‘4세대 실손보험’ 도입을 앞두고 보험사들의 보험료 인상 움직임에 제동을 걸었다.
금융위원회는 지난 28일 ‘4세대 실손보험’을 판매하는 생명·손해보험사들, 금융감독원 관계자들이 참석하는 간담회를 열어 실손보험 정상화 방안을 논의했다.
금융위는 이날 각 보험사에 기존 3세대 실손보험에 적용한 9.8~9.9%대 보험료 할인을 4세대 실손보험에서도 그대로 유지할 것을 요청했다.
현행 3세대 실손보험 보험료는 지난해 일부 경영난을 겪은 보험사를 제외하고 9%대 할인이 적용됐다. 당시 할인은 일회성 조처로 시행됐지만 올해 신실손보험 보험료가 동결되면서 할인이 연장된 셈이 됐다.
특히 최근 생명보험 업계를 중심으로 실손보험 판매가 중단되고 있는 추세다. 생보사들이 실손보험에서 손을 떼는 이유는 손보사들에 비해 취급 상품 비중이 크지 않고 손해율도 높은 탓으로 보인다.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0년 실손보험 사업실적'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실손보험 판매사들은 2조5000억원의 적자를 냈다. 2016년부터 5년 연속 손실이다.
보험사들의 실손보험 손해율은 꾸준히 오르고 있다. 손해율은 보험사 측의 보험료 수입에서 보험금 지금액 등 손해액이 차지하는 비율로 100%가 넘으면 수익 대비 손실이 크다는 것을 의미한다.
생보사별 지난해 손해율을 살펴보면 동양 95.5% 농협 95.2% 교보 91.7% 등 100%에 육박했으며 나머지 생보사들도 대체로 85% 안팎의 손해율을 기록했다.
한편 현재까지 생보사 중에는 삼성생명·한화생명·교보생명·NH농협생명·흥국생명은 4세대 실손보험 상품을 판매할 계획으로 ABL생명은 실손보험 판매 중단 여부를 검토 중이다.
손보사 중에는 AXA손해보험·에이스손해보험·AIG손해보험 등이 실손보험 판매를 중단했다.
[ⓒ 메디컬투데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