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퍼박테리아 MRSA 내성률, 세계 최고 '오명'

전현희 의원 "의료현장의 역량강화를 위한 지원 확충해야"

김성지

ohappy@mdtoday.co.kr | 2009-10-08 08:23:45

우리나라가 병원 내 감염 중에 하나인 MRSA(메티실린 내성 황색포도상구균)의 내성율이 세계 최고 수준인 것으로 나타나 의료현장의 역량강화를 위한 지원이 확충되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8일 국회 보건복지가족위원회 전현희 의원(민주당)은 질병관리본부가 제출한 국정감사요구 자료인 '최근 3년간 병원감염 발생율 현황'을 분석한 결과 주요 OECD 국가의 경우 MRSA 비율이 평균 30%도 되지 않은데 반해서 우리나라의 경우 70%이상이라고 밝혔다.

전현희 의원에 따르면 우리나라에서는 MRSA에 감염되어 사망하는 사람이 많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지만 아직 병원감염의 부작용을 겪고 있는 환자나 사망자의 수조차 정확하게 파악되고 있지 않은 실정이다.

2004년 이후 전국 중환자실 병원감염 발생률이 매년 낮아지고 있지만 1000 환자재원일당 발생률이 여전히 7%에 이를 정도로 병원감염 발생건수가 많다.

그중 병원 내 감염을 일으키는 가장 흔한 병원균이 MRSA로 환자 자신의 균주로부터 야기되거나 보건의료 종사자들의 손에서 환자에게로 전파된 풍토병성 균주들에 의해 발생하며 병원 내 감염을 일으키는 가장 흔한 병원체 중의 하나로 알려져 있다.

특히 거의 모든 항생제에 대해 면역을 갖고 있으며 심지어 살을 파먹는 질병으로까지 악화될 수 있는 슈퍼박테리아로써 한번 감염되면 치료 자체가 쉽지 않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전현희 의원은 "정부는 각급 병원 규모에 맞는 감염관리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현장의 감염관리 실무능력 향상을 위한 교육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등 의료현장의 역량 강화를 위한 지원을 확충해야 한다”며 "질병관리본부 내에 국가 병원감염관리 전담조직을 설치하고 전문가로 구성된 국가병원감염자문위원회를 구성해 장기적인 관리 체계를 구축할 것"을 촉구했다.

또 전 의원은 “병원들이 국가의 감시망 하에서 수동적으로 병원감염 업무를 처리하게 만들기보다는 능동적으로 감염관리에 나설 수 있도록 동기를 부여할 필요가 있다”며 병원감염 예방을 위한 손소독제 및 보호구 등에 대해 적정한 의료수가를 보장해주는 방안을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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