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백질바, '다이어트'에 득일까?…포화지방도 높다
남연희
ralph0407@mdtoday.co.kr | 2021-08-10 07:16:27
“영양보충 근력강화 다이어트바”
“체지방 감소 다이어트바”
“다이어트 헬스 영양간식”
“살 안찌는 과자”
이는 ‘단백질바’(프로틴바)를 체중 감량에 도움이 되는 건강기능식품이라고 허위광고한 사례다.
단백질바는 견과류 등에 단백질 함량을 높여 간편하게 먹을 수 있도록 강정 형태로 만든 식품을 말한다. 단백질바는 일반 식품, 즉 과자일 뿐 건강기능식품이 아니라는 사실.
그렇다면 단백질바에 ‘단백질’ 함량은 얼마나 될까? 평균 단백질 함량은 계란 1~2개 분량에 해당하는 6~12g이 들어있다.
포화지방 성분을 들여다 보니 빙그레 ‘tft 더단백 크런치바 초코’ 40g 짜리 한 개에는 5g의 포화지방이 들어있다. 한 개를 먹으면 1일 기준치 15g의 33%를 섭취하는 셈이다.
빙그레 ‘tft 더단백 프로틴 브라우니바 쿠키&크림’(60g) 4.5g(30%), 오리온 ‘닥터유 단백질바’(50g) 3.9g(26%), 매일유업 ‘셀렉스 코어 프로틴 너츠바’(50g) 3.5g(23%), 롯데제과 ‘초단백질바’(40g) 3g(20%) 등도 20~30%를 웃돌았다.
칼로리도 50g 짜리 한 개에 평균 200kcal가 넘었고 일부 제품은 300kcal에 육박하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단백질바는 일반적으로 탄수화물보다 지방 함량이 높고 특히 포화지방의 함량이 높아 장기간 섭취하면 에너지 대사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말한다.
또 고단백‧고지방 등 특정 영양소만 과도하게 포함된 극단적 다이어트는 간 기능 이상, 변비, 설사, 두통 등의 부작용이 있을 수 있다고 말하고 있다.
단백질 음료에도 함정이 있다. 단백질 함량 만큼 당류 함량도 높다.
풀무원 ‘잇츠프로틴& 고칼슘 디카페인 라떼’ 260ml 짜리 한 병에는 15g의 단백질이 들어있다. 당류 함량도 23g으로 1일 기준치의 23%에 달한다. 에이치와이의 ‘프로틴코드 드링크’(250ml)에도 단백질 18g(33%), 그리고 당류 16g(16%)가 담겨 있다.
한 전문의는 “영양 밸런스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단백질 함량은 물론 모든 영양 정보를 확인해야 한다. 단백질 함량만 보고 선택하면 역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 단백질 함량 만큼 당류나 지방 함량이 높은 제품도 존재하기에 고단백질 제품에 의존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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