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 유럽서 유해물질 나온 수출용 라면 조사 중…“국내 유통 안돼”

농심 ‘수출모듬해물탕면’과 팔도 ‘라볶이 미주용’

남연희

ralph0407@mdtoday.co.kr | 2021-08-14 13:31:37

▲ 유럽 수출용 라면에서 유해물질이 검출된 것으로 알려지며 식약처가 해당 제조업소에 대한 현장조사를 실시하고 제품을 수거해 조사 중이다. (사진= DB)

유해물질이 검출된 유럽 수출용 농심 ‘모듬해물탕면’과 팔도 ‘라볶이’는 전량 수출돼 국내에서는 유통·판매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유럽으로 수출한 라면에서 ‘2-클로로에탄올’이 검출됐다는 정보를 유럽 식품사료신속경보시스템(RASFF)으로부터 입수함에 따라 해당 제조업소에 대한 현장조사를 실시했으며 관련 제품에 대한 검사가 진행 중이라고 13일 밝혔다.

2-클로로에탄올은 살균·소독용으로 사용된 에틸렌옥사이드(EO)의 반응산물이다. 국제적으로 에틸렌옥사이드는 인체 발암물질로, 2-클로로에탄올은 에틸렌옥사이드와 달리 발암성 없음으로 분류하고 있다.

2-클로로에탄올이 검출된 라면은 농심 부산공장에서 제조한 ‘수출모듬해물탕면’과 팔도 이천공장에서 제조한 ‘팔도 라볶이 미주용’ 등이다.

식약처 조사 결과 두 제품 모두 수출용으로 생산된 후 전량 수출돼 국내서는 유통‧판매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으며 해당 제조업소에서는 공정 과정에서 에틸렌옥사이드를 사용하지 않았다.

식약처는 농심 제품의 경우 수출용 원재료인 밀가루, 수출용 야채믹스, 수출용 분말스프와 내수용 완제품(모듬해물탕면)을 현장에서 수거해 2-클로로에탄올 검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팔도 제품은 업체 보관중인 수출용 완제품(라볶이 미주용)과 내수용 완제품(라볶이)을 현장에서 수거해 2-클로로에탄올 검사를 진행 중이다.

해당 제조업소의 수출용과 내수용 제조공정은 동일하나 면과 분말스프, 야채믹스(액상스프)의 일부 원재료 구성은 수출용과 내수용에 일부 차이가 있었다.

식약처는 검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신속하게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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