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노입자 이용한 새로운 자궁내막증 치료법 개발

산부인과 / 최재백 기자 / 2022-05-04 18:47:55
▲ 새로 개발된 나노입자를 체내에 주사한 후 원격으로 가열하면 자궁내막의 병변을 찾아내고 제거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사진=DB)

 

 

[메디컬투데이=최재백 기자] 새로 개발된 나노입자를 체내에 주사한 후 원격으로 가열하면 자궁내막의 병변을 찾아내고 제거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연구 결과가 국제 학술지 ‘스몰 나노·마이크로(NANO · MICRO Small)’에 실렸다.

자궁내막증은 가임 연령 여성의 10%에서 발생하는 만성 전신 쇠약성 질환으로 극심한 골반 통증, 메스꺼움, 복부팽만, 피로, 우울증, 불안, 불임을 유발할 수 있어 비수술적인 방법으로 병변을 신속하게 제거하는 것이 중요하다.

연구팀은 자궁내막증이 양성 질환임에도 종종 주변 장기를 침범하여 생명을 위협할 수 있다고 언급하면서, 이번 연구를 통해 자궁내막증 병변을 효과적이고 안전하게 제거할 수 있는 내열성의 표적 나노입자를 개발했다고 전했다.

새로 개발된 나노입자는 산화철로 이루어진 육각형의 자성 입자로 기존의 나노입자보다 내열성이 6.4배 우수해서 병변 세포를 죽이는 데 필요한 온도에서도 충분히 유지되어 작용할 수 있다.

그들은 생쥐 모델에서 새로 개발된 나노입자를 활용한 ‘자성 열 치료법(Magnetic Hyperthermia)’으로 병변을 수술적으로 제거하지 않고도 자궁내막증을 치료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자궁내막증 세포의 수용체에 연결된 펩타이드(다중 결합 아미노산 사슬)에 처리되는 나노입자를 주사하면 나노입자들이 자궁내막증 병변에 축적되어 MRI 조영제 역할을 한다.

즉, 병변에 축적되는 나노입자를 관찰함으로써 MRI 검사를 이용한 자궁내막증 진단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것이다.

연구팀은 정상조직보다 자궁내막증 병변에 효과적으로 축적되는 자궁내막증-표적 나노입자를 매개로 한 자성 열 치료법이 효과적인 비수술적 자궁내막증 제거법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그들은 체내로 주입된 나노입자는 비장과 간에서 제거되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이에 대해서는 더 연구가 필요하며 여성을 대상으로 치료를 하기에 앞서 크기가 더 큰 동물에서 자성 열 치료법의 효과를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임상시험을 시행하기 전에 자발적으로 자궁내막증이 발생하고 여성과 기능적으로 유사한 비인간 영장류를 대상으로 해당 치료법의 안전성과 효과를 검증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메디컬투데이 최재백 기자(jaebaekchoi@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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