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아교세포의 기능, 뇌 질환 치료의 새로운 영역 열 것으로 기대

정신과 / 최재백 기자 / 2022-05-11 17:23:27
▲ 별아교세포가 신경세포처럼 전기적인 활성을 띤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사진=DB)

 

[메디컬투데이=최재백 기자] 별아교세포가 신경세포처럼 전기적인 활성을 띤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별아교세포가 신경세포(Neuron, 뉴런)와 마찬가지로 전기적인 활성을 띤다는 연구 결과가 국제학술지 ‘네이처 신경과학(Nature Neuroscience)’에 실렸다.

별아교세포는 포유류의 뇌세포의 약 절반을 차지하는 별 모양의 구조물로, 이전까지 신경 사이사이의 접착제 역할을 하는 ‘신경아교세포(Glial cell)’로 여겨져 왔다.

기존 연구는 별아교세포가 전기 신호를 전달하는 축삭돌기(axon)의 성장을 조절하는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시했지만, 여전히 별아교세포는 뇌와 신경계의 주된 세포인 뉴런에 대해 보조적인 역할을 하는 것으로 생각됐다.

하지만 최근 연구에 따르면 별아교세포가 뇌의 기능 수행에 있어 큰 역할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생쥐의 뇌 조직 내 별아교세포 돌기에서 전기적 활동을 관찰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연구원들은 바이러스를 이용해 생쥐의 뇌에 존재하는 형광성 단백질을 발현시킨 후, 뇌세포 간 상호작용 시 발생하는 전기적 활동을 감지 및 관찰하기 위해 개발한 신기술을 활용함으로써 뇌세포의 전기적 활동을 측정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들은 별아교세포에서 관찰된 전기적 활성이 별아교세포의 새로운 세포막 역학은 물론 별아교세포-뉴런 상호작용의 새로운 형태를 시사하며, 뉴런에서 분비되는 포타슘(K+) 이온에 의해 별아교세포의 전기적 활성이 조절되고 이에 따라 신경전달물질 분비가 조절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즉, 별아교세포는 신경아교세포로서 뉴런에 영향을 미치고 이번 연구 결과에 따라 뉴런도 별아교세포에 영향을 미치는 것이 밝혀져 두 세포 간의 상호작용은 양방향 관계라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별아교세포와 뉴런의 상호작용이 어떻게 뇌 기능·행동·기억·발작·치매·뇌종양에 어떻게 영향을 미칠지에 주목했다.

그들은 현재 뇌 질환 치료의 표적이 대부분 뉴런이라는 점을 언급하며 이번 연구 결과로 뇌 질환 및 뇌 건강에 있어 별아교세포의 역할을 이해하고 별아교세포를 표적으로 한 치료제를 개발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연구팀은 연구 결과가 외상성 뇌 손상, 알츠하이머병 및 기타 뇌 질환 치료제 개발의 새로운 영역을 개척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들은 현재 기존에 존재하던 뇌 질환 치료제로 별아교세포-뉴런 상호작용을 조절함으로써 뇌 손상을 복구하여 환자들의 인지 학습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지 검토 중이며 호흡·두통·기타 신경학적 질환에 적용할 수 있는 관측 도구를 개발 중이라고 전했다.

 

메디컬투데이 최재백 기자(jaebaekchoi@naver.com)

[ⓒ 메디컬투데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극단적 선택 시도로 인한 10대 청소년 응급실 내원, 4년간 2배 이상 ↑
ADHD·틱장애 등 소아정신과 질환, 조기에 치료받아야
INTJ 입사 불가?…MBTI 맹신하지 마세요
뇌졸중 있으면 우울·불안…자살사고 위험 4.66배 ↑
프로바이오틱스, 우울증 치료에 도움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