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연구진 "감소 중이던 관상동맥 질환 유병률, 2010년부턴 변화 없어"

내과 / 한지혁 기자 / 2022-01-27 07:32:37
▲ 관상동맥 질환의 감소세가 2010년 이후 멈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사진=DB)

 

[메디컬투데이=한지혁 기자] 관상동맥 질환의 감소세가 2010년 이후 멈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관상동맥 심장 질환의 유병률 변화 추이를 분석한 새로운 연구가 ‘JAMA 심장학 저널(JAMA Cardiology)’에 게재됐다.

미국 국립심장폐혈액연구소(NHLBI)에 따르면, 관상동맥 심장 질환이란 심장에 충분한 수준의 혈액 공급이 이루어지지 않을 때 발생하는 질환이다.

일반적으로 심장의 관상동맥이 플라크 등으로 인해 막혀서 생기며, 증상은 운동 시 발생하는 흉통이나 어지러움, 위약감 등이 일반적이다. 하지만 증상이 없는 관상동맥 질환도 존재하며, 이 경우 질환으로 인한 사망 위험이 훨씬 크다.

기존 연구에 따르면 2000년부터 10년 동안, 관상동맥 질환으로 인한 사망률은 상당한 수준으로 감소했다. 이러한 변화는 새로운 약물과 치료법의 개발, 전반적인 영양 상태의 개선, 흡연율의 감소 등에서 비롯된 것으로 설명됐다.

2011년부터 현재까지의 상황에 대한 분석을 위해, 연구진은 ‘행동 위험 요소 감시 시스템(BRFSS)’의 전화 설문을 통해 수집된 2011~2018년의 데이터베이스에 접근했다.

설문을 통해 참가자들은 관상동맥 질환에 해당하는 협심증과 심근경색으로 진단받은 경험이 있는지를 보고했다. 분석에 포함된 참가자의 수는 총 357만 2977명이었다.

이를 통해 관상동맥 질환의 유병률을 집계한 결과, 연구진은 2011년부터 2018년까지 관상동맥 질환의 유병률에 큰 변화가 없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이는 꾸준히 감소세에 있던 유병률의 변화가 멈췄음을 시사한다.

연구진은 관상동맥 질환 유병률의 감소세가 느려진 것에 다양한 요인이 작용했을 것으로 추측했다. 예를 들어, 질환의 주요 위험 인자인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와 흡연율은 전반적으로 감소했지만, 비만과 제2형 당뇨병 인구는 크게 증가했으며, 나트륨 섭취량이나 고혈압의 경우 유의미한 변화가 없었다.

실제로,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와 미국심장학회(AHA)의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20년간 비만율은 30.5%에서 42.4%로 증가했으며, 이러한 변화는 특히 미래 세대인 어린이 연령층에서 더욱 심했다.

전문가들은 체중 관리, 규칙적인 신체 활동, 금연, 혈압과 혈중 콜레스테롤, 혈당의 조절을 통해 누구나 효과적으로 관상동맥 질환의 위험을 줄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각자가 본인의 위험 요인에 대해 정확히 알고 1차 진료나 정기 검진에 적극적으로 임하는 것이 질환의 위험성을 낮추는 데 중요할 것이라고 그들은 덧붙였다.

 

메디컬투데이 한지혁 기자(hanjh3438@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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