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으로 심혈관 위험인자 조절, 뇌 기능 유지에도 효과

가정의학 / 한지혁 기자 / 2022-04-27 00:36:20
▲ 운동을 통해 BMI와 인슐린 수치를 조절하는 것이 뇌 기능 유지에 도움을 준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사진=DB)

 

[메디컬투데이=한지혁 기자] 운동을 통해 BMI와 인슐린 수치를 조절하는 것이 뇌 기능 유지에 도움을 준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운동이 뇌 건강에 미치는 효과를 다룬 연구 결과가 미국 신경학 학회 의학지 ‘신경학(Neurology)’에 게재됐다.

적절한 운동은 뇌의 당 대사율을 높여 두뇌 기능 향상에 도움을 줄 수 있다. 또한, 운동을 통한 인슐린 저항성과 체질량지수(BMI)의 조절은 복잡한 기전을 통해 뇌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뇌에서 대사된 당은 신경세포를 비롯한 여러 세포의 기능 유지에 핵심적인 아데노신 삼인산(ATP)의 생성으로 이어질 뿐 아니라, 여러 신경전달물질의 분비와도 직접적인 연관성을 갖는다.

뇌의 피질에 주로 분포하는 회백질의 발달은 2~3세에 최고조에 달한다. 이후 뇌의 일부 영역에서 회백질 부피가 감소하지만, 밀도는 오히려 증가하게 된다. 진화론적 관점에서 회백질 밀도의 증가는 인간 두뇌의 높은 작업 처리 능력과 관계있다.

기존의 연구에 따르면 자기공명영상(MRI)을 통해 추정된 뇌 부피가 크다고 해서 반드시 지능이 높은 것은 아니다. 하지만, 뇌 조직의 변성과 부피 감소가 관찰되는 경우 높은 확률로 인지 능력의 감소가 동반될 수 있다.

이에, 최근 한 프랑스 연구진은 134명의 참가자를 대상으로 신체 활동과 뇌 기능의 연관성을 알아보기 위한 연구를 진행했다.

참가자들의 평균 연령은 69세였으며, 기억력 관련 문제를 나타내지 않았다. 참가자들은 설문 조사를 통해 지난 1년간의 신체 활동 수준을 보고했으며, 뇌의 부피 및 당 대사율의 측정을 위한 뇌 스캔 검사를 받았다.

또한, 연구진은 참가자들로부터 콜레스테롤, 혈압, BMI, 혈중 인슐린 수치 등 심혈관 위험 요소들에 관한 정보를 수집했다.

분석 결과, 운동을 통해 인슐린 수치와 BMI를 잘 조절한 참가자들에서 회백질의 부피가 비교적 온전하게 보존된 사실이 확인됐다.

한편, 인슐린과 BMI는 뇌 속 포도당의 대사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운동과 아밀로이드 플라크 간의 연관성 역시 관찰되지 않았다. 아밀로이드 플라크는 알츠하이머병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진 비정상 단백의 일종이다.

연구진은 보고서에서 “인슐린, 그리고 BMI가 신체 활동과 뇌 회백질 부피 간의 관계를 온전히 매개했다는 사실은 심혈관 위험 인자를 교정함으로써 뇌 건강을 개선할 수 있다는 것에 대한 추가 증거를 제공한다”라고 밝혔다.

 

메디컬투데이 한지혁 기자(hanjh3438@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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