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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전자 변형 바이러스를 이용한 새로운 흑색종 치료제가 개발됐다. (사진=DB) |
유전자 변형 바이러스를 이용한 새로운 흑색종 치료제가 개발됐다.
새로운 기전의 진행성 흑색종 치료제에 대한 임상시험 결과가 ‘미국의사협회 종양학회지(JAMA Oncology)’에 실렸다.
연구는 전 세계 각국의 진행성 흑색종 환자 15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새롭게 개발된 치료제는 ‘T-VEC(Talimogene laherparepvec)’이라는 이름의 유전자 변형 헤르페스 바이러스를 사용하여, 체내의 면역 세포들이 암세포를 공격하도록 유도하는 기전의 약물이다.
T-VEC은 암세포 내부로 침투하여 증식한 뒤, 면역구의 일종인 T 세포, NK 세포 등을 암세포 근처로 끌어들여 종양을 효과적으로 공격할 수 있도록 돕는다.
참가자들은 T-VEC 치료 후 수술을 받은 첫 번째 그룹이나, 수술만 받은 두 번째 그룹으로 배정되었다. T-VEC 치료는 주사기를 통해 종양에 직접 주입되는 방식으로 이루어졌다. 초기 T-VEC 치료는 저용량으로 시작했으며, 잔여 종양이 확인되지 않는 경우나 더 이상 치료를 견디지 못하기 전까지, 혹은 수술이 진행되기 전까지 치료 용량은 점차 증가했다.
연구진은 약 5년의 기간 동안 참가자들을 추적 관찰했다. 그 결과, 수술 전 T-VEC 치료를 받은 그룹에서 암이 재발하지 않을 확률은 22.3%로, 수술만 받은 그룹의 15.2%에 비해 높게 나타났다.
이러한 연구 결과는 수술 전 T-VEC 치료가 암의 재발과 전이 위험, 그리고 전반적인 생존율에 대해 실질적인 차이를 만들어낼 수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
또한, T-VEC 치료를 받은 대부분의 참가자들에서 치명적인 부작용이 확인되지 않았다는 점 역시 고무적이다.
전문가들은 “이번 연구는 수술적으로 제거될 수 있는 고위험 흑색종에 대한 보조 치료법으로서 T-VEC의 잠재력을 보여준다”라며, 추후 T-VEC이 면역 체크포인트 억제제 등의 다른 약물들과 결합되어 연구될 가능성이 있음을 언급했다.
메디컬투데이 한지혁 (hanjh3438@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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