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의학원, 지난해 독감백신 관리 부실로 1615만원 손실

병원ㆍ약국 / 김민준 기자 / 2021-10-28 07:35:00
백신 폐기 사고 원인은 무상 임차한 '약품냉장고 고장'으로 밝혀져
▲ 지난해 한국원자력의학원이 독감 백신 관리 부주의로 1615만원의 재산 피해를 입은 것으로 확인됐다.(사진= DB)

 

[메디컬투데이=김민준 기자] 한국원자력의학원에서 지난해 관리 부주의로 독감 백신 997도스를 폐기하면서 1615만원의 재산 피해가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의학원 감사팀은 주의 처분을 요구했으며, 사고 원인인 약품냉장고의 경우 무상 임차한 제품으로 확인돼 더 이상 장비 무상 임차가 발생하지 않도록 관리할 것을 주문했다.

한국원자력의학원은 최근 공시를 통해 ‘2020년도 직원용 독감백신 관리 감사결과’ 보고서를 공개했다.

해당 감사는 지난해 10월 직원용 독감 백신 ‘스카이셀플루4가 프리필드시린지’가 약품냉장고의 온도 이상으로 식품의약안전처의 독감 백신 보관기준 온도(2∼8℃)를 초과한 환경에 노출돼 해당 백신 997도스를 폐기한 사고 원인 규명 및 재발 방지를 위해 실시됐다.

감사 결과에 따르면 직원 독감 예방접종 담당부서인 A팀이 지난해 10월 6일부터 접종을 시작했으나, 접종 시작 2일차인 지난해 10월 7일 오전 7시40분 경에 백신을 보관 중이던 약품냉장고의 보관온도 이상이 발견됐다.

해당 냉장고는 A팀이 의학원에 약품냉장고를 납품한 실적이 있는 업체로부터 무상으로 임차한 것으로 드러났으며, 997도스의 백신이 식약처 독감 백신 보관 기준 온도(2~8℃)를 초과한 환경에 노출되는 바람에 1615만1400원의 재산상의 손해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의학원 감사팀은 해당 사고가 일어난 시기는 당시 사회적으로 백신 수급이 어려운 상황이었음을 강조하며, 독감 백신 관리와 사고 원인에 대한 조사가 미흡했던 것에 대해 지적했다.

이어 장비를 무상으로 임차하는 일이 없도록 하고, 다수 부서 관련 업무의 분장을 명확히 관리토록 주문하면서 관련자 2명에 대해 주의 처분을 요구했다.

다만, 감사팀은 해당 사고는 A팀의 고의 또는 중대한 과실로 발생한 것은 아닌 것으로 판단해 ‘인사규정’ 제23조에 따른 손해배상의 책임은 묻지 않았음을 설명했다.

아울러 독감 백신 관리와 유사사례 발생 시 사고 원인 조사 및 후속조치 등을 철저히 할 것을 통보했다.

 

메디컬투데이 김민준 기자(kmj6339@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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