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한 질환 ‘치핵’ 예방법은?

외과 / 고동현 기자 / 2022-05-18 11:33:19

[메디컬투데이=고동현 기자]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발표한 2020년 주요수술 연계통보에 따르면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이 이뤄지는 수술 상위 3위가 백내장, 일반척추수술, 치핵수술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치핵은 비교적 흔한 질환으로, 우리 주위에서도 치핵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들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치핵은 항문 및 하부직장과 주위에서 돌출된 혈관덩어리로 항문 안쪽에 있는 조직을 나타낸다. 혈액순환에 문제가 생길 경우 혈관층이 부풀어 덩어리화 되는데, 이러한 증상이 오래 지속될 시 치핵이 되어 항문 안이나 밖으로 튀어나오게 된다. 이러한 혈관덩어리가 항문 바깥쪽으로 생기면 ‘외치핵’, 항문 내 점막에 둘러쌓여 있으면 ‘내치핵’으로 분류하며, 내치핵과 외치핵이 동반돼 나타나는 혼합치핵의 형태를 띠기도 한다.

내치핵은 증상에 따라 크게 4단계로 나눌 수 있는데, 내치핵의 단계 중 1~2기 내치핵이라면 약물치료, 좌욕 등 보존적 치료로 증상을 개선할 수 있지만, 3~4기에 이르면 수술적 치료가 불가피하다. 또한 외치핵에 의한 증상의 정도가 심하거나, 내치핵 2기라 하더라도 출혈, 통증 등의 증상이 심하고 반복적인 경우 수술적 치료를 고려해볼 수 있다. 따라서 조기발견과 적절한 대처가 필요하며 무엇보다 생활습관을 개선해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치핵의 원인은 아직 명확하지 않지만 혈액순환과 관련 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오랜 시간 변기에 앉아 있거나 배변 시 과도한 힘주기 등 잘못된 배변 습관이나 장시간 의자에 앉아 일을 하는 경우, 여성인 경우 임신, 출산 등으로 항문 주위에 원활한 혈액순환이 이뤄지지 않아 치핵이 발생하게 된다.
 

▲ 송기호 원장 (사진=서울대항유외과의원 제공)

치핵을 예방하는 첫 걸음은 잘못된 배변 습관을 고치는 것이다. 변기에 오래 앉아있는 습관을 줄여야 하며 배변 중 과도한 힘주기 역시 피해야한다. 또한 변비가 있다면 조기에 개선하는 것이 좋다. 이 밖에도 원활한 배변을 위해 음식물에 섬유질과 수분의 양을 늘려 배변을 원활하게 하고, 무리한 다이어트나 과도한 음주 등의 행위도 피하는 것이 좋다.

서울대항유외과의원 송기호 원장은 “치핵은 생활습관의 변화를 통해 예방이 가능한 질환이므로, 올바른 식습관 및 배변습관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그러나 치핵 증상이 나타났을 때는 곧바로 병원을 찾아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하며, 본인의 치핵 상태, 항문 상태에 따라 수술법이 달라질 수 있으므로 경험이 풍부한 의료진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메디컬투데이 고동현 기자(august@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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