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女 과체중, 열량과다 섭취보다 심리적‧식습관 요인에 기인”

정신과 / 김민준 / 2022-04-18 12:34:57
808명 대학생, 저체중‧과체중군으로 나눠 분석 결과
과체중 여성, 과식 빈도 잦고 강박‧우울 비율 높아
▲ 인제대학교 서울백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김율리 교수 (사진=인제대학교 서울백병원 제공)

 

[메디컬투데이=김민준 기자] 저체중여성과 과체중여성 간 섭식행동 차이는 한끼 섭취 열량이 아닌 과식 빈도에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인제대학교 서울백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김율리 교수와 덕성여자대학교 식품영양학과 김경희 교수 및 심리학과 김미리혜 교수가 공동 수행한 808명의 대학생을 대상으로 한 연구 결과를 18일 발표했다.

연구 결과, 저체중여성과 과체중여성 두 군간 섭취열량에서는 유의한 차이가 없지만, 과체중여성은 과식 빈도가 잦은 반면, 저체중여성은 과식하는 경우가 드물었다.

또한 저체중여성은 충분한 수면시간과 충분한 식사시간을 유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과체중여성은 강박적 성향, 우울, 섭식장애병리, 부정적 신체상이 높았다.

과체중여성과 저체중여성은 정서적 섭식에서도 차이를 드러냈다. 과체중여성은 우울, 불안, 스트레스 등 부정 정서 경험 시 음식 섭취량이 증가한 반면, 저체중여성은 섭취량이 감소했다.

아울러 과체중여성은 과식 후 높은 강도의 부정 정서를 경험했으며, 신경증성향이 있는 과체중여성은 부정 정서가 과체중 상태에 영향을 주었다.

즉, 높은 신경증성향이 부정 정서를 증가시키고, 이렇게 증가된 부정 정서가 과체중이 될 가능성을 높인다는 것이다.

연구 책임자인 김율리 교수는 “이번 연구는 20대 여성의 과체중이 단순히 열량 과다 섭취가 아니라 여러 심리적, 식습관적 요인과 연관이 있다는 것을 알아내었다는 데 의의가 있다”며 “연구 결과는 향후 20대 여성에서 비정상 체중 예방 및 개입에도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심리학자인 김미리혜 교수는 “국가의 미래와 직결되는 20대 여성들의 신체적 정신적 건강의 중요성을 사회가 인식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으며, 영양학자인 김경희 교수는 “다방면의 식습관과 심리적 요인을 타겟으로 한 효율적인 예방 및 개입 정책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연구의 결과는 국제학술지들인 ‘Nutrients(Impact factor 5.719)’ 및 ‘European Eating Disorders Review(Impact factor 4.520)’ 2022년 최신호에 각각 게재됐다.

 

메디컬투데이 김민준 (kmj6339@mdtoday.co.kr)

[ⓒ 메디컬투데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극단적 선택 시도로 인한 10대 청소년 응급실 내원, 4년간 2배 이상 ↑
ADHD·틱장애 등 소아정신과 질환, 조기에 치료받아야
INTJ 입사 불가?…MBTI 맹신하지 마세요
뇌졸중 있으면 우울·불안…자살사고 위험 4.66배 ↑
프로바이오틱스, 우울증 치료에 도움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