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학력일수록 치매 발생 위험 낮아

신경과 / 최재백 기자 / 2022-05-07 19:04:39
▲ 학력이 높을수록 고령에서의 치매 및 노쇠 발생률이 낮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사진=DB)

 

[메디컬투데이=최재백 기자] 학력이 높을수록 고령에서의 치매 및 노쇠 발생률이 낮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학력이 높을수록 고령에서의 치매 및 노쇠 발생률이 낮다는 연구 결과가 국제학술지 ‘란셋(The Lancet)’에 실렸다.

최근 일본 연구팀은 전국적인 단면 조사, 사망 기록 및 기존 코호트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2043년까지 일본에서 치매·노쇠·기대 수명이 어떻게 변화할지 예측하기 위한 마이크로시뮬레이션 모델을 구축했다.

마이크로시뮬레이션 모델에는 나이, 성별, 교육 수준, 심장질환·당뇨·암을 포함한 11가지 만성 질환의 발생률, 우울증 발생률, 자체 보고된 건강 상태 등의 건강 지표가 포함됐다.

연구팀은 2016년에서 2043년까지 65세 이후의 기대 수명이 여성의 경우 23.7년에서 24.9년까지 증가할 것이고, 남성의 경우에는 18.7년에서 19.9년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2016년에서 2043년까지 치매를 앓는 기간은 여성의 경우 4.7년에서 3.9년, 남성의 경우 2.2년에서 1.4년으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는 한편, 노쇠 비율은 모든 교육 수준 계층에서 여성의 경우 3.7년에서 4년, 남성의 경우 1.9년에서 2.1년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연구팀에 따르면 노쇠와 치매 비율은 나이, 성별, 교육 수준에 영향을 받을 수 있다.

연구원들은 2043년까지 고등학교 교육을 받지 않은 75세 이상 여성의 28.7%에서 노쇠와 치매가 모두 발생해 복합적인 치료가 필요할 것으로 보이는 한편, 대학교 이상의 교육을 받은 75세 이상의 여성에서는 노쇠 비율이 6.5%에 불과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그들은 높은 교육 수준이 전체 치매 발생률 감소를 설명하는 중요한 인자이며, 각 개인의 ‘독특한 학력’이 이번 시뮬레이션 모델 결과에 큰 영향을 미쳤다고 결론지었다.

전문가들은 치매 증례의 3분의 1이 12가지 ‘통제 가능한 위험 인자’(저학력·고혈압·청각 장애·흡연·중년기 비만·우울증·신체적 활동 부족·당뇨·사회적 고립·과음·머리 부상·대기 오염)를 조절함으로써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추측한다.

그들은 마찬가지로 치매 예방을 위한 인구 집단 차원의 접근과 함께 조기 치료를 위한 치매 조기진단에 초점을 맞춘다면 치매 증상을 완화하고 건강 수명을 늘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초기 인지 변화 증세를 보이는 사람을 대상으로 12가지 ‘통제 가능한 위험 인자’와 더불어 사회적 관계 및 외로움의 수준의 문제를 해결하려는 노력이 중증 치매 증상의 발현을 지연시킬 수 있다고 덧붙였다.

연구원들은 공중 보건 정책이 인구 고령화에 대비하기 위해 치매 및 노쇠를 동반하는 성별·학력 격차를 해결하는 데 초점을 둬야 한다고 결론 내렸다.

한편 연구팀은 새로 개발된 마이크로시뮬레이션 모델이 흡연·운동·식습관 등 건강과 노화에 큰 영향을 미치는 행동 위험 요인을 고려하지 않았다고 주의했다.

또, 교육 수준의 차이에 따른 치매 발생률이 왜 그리고 어떻게 다르게 나타나는지 설명할 수 없었으며, 이번 모델이 미래에도 치매를 예방하고 치료하기 위한 노력이 지속될 것이라는 점을 고려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메디컬투데이 최재백 기자(jaebaekchoi@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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