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의료기관 종사자 10명 중 1명 ‘중증도 이상’ 불안 느껴”

학술 / 이재혁 기자 / 2022-03-22 07:45:47
중증도 불안 7.2%‧심한 불안 4.7%
개인이 느끼는 스트레스 정도…10점 만점에 평균 6.94점
가장 큰 스트레스 요인은 ‘감염 위험성’
▲ 코로나19 입원병상을 운영하는 병원 종사자 10명 중 1명은 중증도 이상의 불안 증세를 보이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사진=DB)

 

[메디컬투데이=이재혁 기자] 코로나19 입원병상을 운영하는 병원 종사자 10명 중 1명은 중증도 이상의 불안 증세를 보이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이수정 한림대학교 간호학과 교수와 박혜림 중앙대병원 감염관리 전담간호사는 최근 한국산학기술학회지에 게재한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 의료기관 종사자의 불안, 스트레스, 대처유형 분석’ 논문을 통해 이 같이 밝혔다.

연구진은 지난 2020년 11월 15일부터 12월 14일까지 코로나19 입원 병상을 운영하는 3개 병원 종사자 277명(간호사 62.1%, 의사 13.7%, 의료기사 13%, 행정직 11.2%)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결과, 대상자의 불안 평균점수는 46.54점으로, 전체의 26.7%가 ‘불안’ 증세를 보였다.

구체적으로 경증 불안은 14.8%, 중증도 불안 7,2%, 심한 불안은 4.7%로 집계되며 대상자의 11.9%가 중증도 이상의 불안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대상자 개인이 지각하는 스트레스 정도는 10점 만점에 평균 6.94점으로 높게 나타났다. 스트레스 정도가 7점 이상이라고 응답한 경우도 전체 대상자의 65.3%에 달했다.

스트레스 요인은 리커트 5점 척도로 측정한 결과 ‘감염의 위험성’이 3.70점으로 가장 높았고, 이어 업무량(3.57), 감염관리 지침(3.32), 보호구 착용 이행(3.0) 등이 뒤를 이었다.

특히 간호사와 행정직군은 의사, 의료기사 직군과 비교해 불안, 스트레스가 높았다. 간호사는 감염의 위험성, 감염관리 지침 준수에 대한 스트레스가 높았으며 행정직군은 업무량 점수가 가장 높았다.

연구진은 간호사는 다른 직군에 비해 환자와 밀접한 접촉을 해 감염위험에 따른 스트레스가 높고, 행정직군의 경우 다른 직군에 비교해 감염병에 대한 지식과 이해, 보호구 착용, 탈의 등의 교육 및 경험 부족이 불안, 스트레스의 원인으로 보인다고 짚었다.

이에 연구진은 “감염병 예방 및 올바른 개인 보호구에 대한 교육을 정규적으로 의료인뿐만 아니라 비의료인을 포함한 의료기관 종사자 모두에게 직원의 안전과 감염병 확산을 방지하는 차원에서 교육이 시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신종감염병 유행 시 환자와의 접촉 기회가 높은 직군의 감염위험 불안을 해소할 수 있도록 조직 자원에서의 전문적이고 구체적인 감염병 교육, 개인 보호 물품의 확보 및 지원 등이 이뤄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메디컬투데이 이재혁 기자(dlwogur93@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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