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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DB생명과 MG손해보험이 각각 최근 5년간 민원이 가장 많은 생보사와 손보사인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DB) |
[메디컬투데이=김동주 기자] KDB생명과 MG손해보험이 각각 최근 5년간 민원이 가장 많은 생보사와 손보사인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주권시민회의가 금융감독원의 정보공개 회신자료를 분석한 결과, 금융기관별 민원 최다 금융기관은 국민은행(27.0건, 14.2% / 5년간 고객 10만 명당 발생 건수 및 비율), KDB생명보험(480.0건/23.5%), MG손해보험(235.3건/14.5%), 유진투자증권(52.2건/21.6%), 하나카드(59.7건/19.5%)가 민원이 제일 많았다.
최근 5년간 생명보험 민원은 KDB가 가장 많았다. 5건 중 1건 이상이 KDB 민원일 정도다. 특히 KDB의 경우, 2020년 145.5건, 2021년 168.4건으로 소비자 민원이 폭증하고 있는데, 불완전판매가 짧은 기간 안에 과도하게 이뤄져 민원이 급증한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메트라이프 40.8건(9.9%), DB생명 33.4건(8.2%), 흥국생명 29.5건(7.2%), 신한라이프 23.9건(5.8%) 등이 뒤를 이었는데, 보험모집, 보험금 산정 및 지급 관련 민원이 70% 이상을 차지했다.
손해보험 민원은 MG손해보험 47.1건(14.5%), 롯데손해보험 40.9건(12.6%), 흥국화재 40.2건(12.4%), 악사손해보험 38.4건(11.8%) 순으로 가장 많았고, 손보사 민원의 50%를 차지하고 있다. 손보사를 상대로 한 소비자 민원은 계속 증가하는 상황이고, 민원의 50% 가까이가 보험금 산정 및 지급 문제다.
소비자주권시민회의는 “금융민원을 줄이기 위해서는 해당 금융회사의 개별적인 노력도 필요하지만, 금융위원회가 가지고 있는 금융산업정책과 금융감독 권한을 분리하고, 금감원의 분쟁조정 기능과 소비자보호 기능도 분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금융소비자보호법이 시행됐지만, 디지털 금융에 대한 소비자 보호책, 피해 예방책은 여전히 미흡하다. 새로운 금융상품이 등장하고, 새로운 기술과 거래기법 등 금융거래 환경이 급변하는 상황에서 디지털 소외, 금융소외에 내몰린 금융소비자보호를 위해 정보이용 접근성 및 선택권을 확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메디컬투데이 김동주 기자(ed30109@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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